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김영주)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하여 수행한 ‘2020 한국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가운데 ‘코로나19와 한국교회’ 부분이 선 공개됐다.
전국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7월21~29일에 진행된 본 설문조사는 개신교인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과 경제 활성화 정책 중 73.2%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있어 응답자의 87.9%는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심각하지 않다’고 느끼는 비율은 9.9%였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성을 어느 정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73.5%가 ‘조금 걱정된다’고 답했고, 18.7%는 ‘상당히 두려워한다’고 했다. 소수지만 0.8%는 ‘너무 두려워서 일상행활이 안 된다’고 답한 반면, 7.0%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처 능력에 대해 현 정부를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질문에는 73.3%가 ‘신뢰한다’, 22.7%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고, 3.6%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종교집회 자제를 권고한 것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가 57.2%, ‘그렇다’가 35.5%로 나타났다. 종교의 침해로 여겨진다는 응답은 교회 내 직분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해당 질문이 대면예배가 금지되기 이전임을 감안할 때 대면예배가 전면 금지된 현재 상황에서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