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 성료

  • 입력 2020.08.28 11:3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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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 언택트 시대에 맞춰 진행한 2020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가 20일 헌신예배를 끝으로 성료했다.

‘믿음이 이긴다’(More than conquerors, 롬 8:37)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지난 8월18~20일까지 사흘간 CCC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방송으로 드린 온라인 저녁집회, 화상 회의 앱(Zoom, Google Meet)을 통해 진행한 선택특강과 LTC 등으로 온라인 속에서도 예년과 다름없는 풍성한 은혜의 현장이 됐다.

‘믿음이 이긴다’라는 주제처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나라 안팎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화면을 통해 수련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은혜를 주시고 새로운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품는 뜻 깊은 시간을 누렸다.

특히 매일 저녁 7시부터 공주 애터미파크 드림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 저녁집회는 온라인을 통해 전국의 CCC 학생들뿐만 아니라, 졸업한 나사렛형제들, EXPLO2018 제주선교대회, EXPLO2020 통일선교대회를 통해 인연을 맺은 제주 교회와 경기북총 교회 성도들을 비롯한 한국 교회 성도들, 해외 선교사들과 유학생들에게까지 전달됐다.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온라인의 이점을 십분 활용한 이번 수련회는 매일 약 1만여 명의 CCC 회원이 집회에 접속해 은혜를 누리고 3일간 누적 조회수 6만4000여 회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혈액 수급 문제 타개를 위해 8월 한 달간 CCC가 진행하고 있는 CCC 헌혈 챌린지 운동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은 수련회 기간, 개별적으로, 혹은 지구별로 헌혈 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첫째 날 저녁 7시부터 시작한 개회예배에는 방송 시작 30분 전부터 많은 인원이 접속해 실시간 댓글을 통해 수련회에 대한 기대를 나눴다.

이어 전국 각 지구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지구 홍보 영상, 대만, 싱가포르, 일본, 몽골, 토고, 파키스탄, 미국 등 해외 CCC 간사들의 축하 영상, 신입생 환영 영상 상영과 찬양으로 수련회의 문을 열었다.

뒤이어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가 단상에 올라 “2020년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에 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환영인사를 전하며 수련회의 개회를 알렸다. 박성민 목사는 이번 수련회에서 특별히 준비한 LED 화면에 화상으로 참가한 100명의 참가자들과 마주보며 수련회 개회예배 진행을 직접 맡았다. 화상 참가자들은 매일 100명씩 사흘간 총 300명이 참여해 수련회의 현장감을 더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성민 목사는 화상 참가자 중에서 올해 대학에 입학한 20학번 신입생들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며 참가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형식의 수련회 진행을 선보였다.

이날 박성민 목사와 인터뷰한 김민서 학생은(국민대 1년) “대학에 입학했지만, 동기들도 잘 만나지 못해 아쉽다.”라면서 “CCC에 들어와서 직접 만나는 것은 자주 하지 못해 아쉽지만, 온라인을 통해 순모임을 하고, 같이 기도하고 말씀도 알아갈 수 있어 좋았다. 코로나 19가 끝나고 빨리 다들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대학에 입학한 소감과 CCC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이어 박성민 목사는 인생의 모든 질문의 유일한 답이 되시는 ‘백문일답 예수 그리스도’를 외쳤다. 온라인을 통해 접속한 모든 참가자들은 박성민 목사의 외침에 ‘예수 그리스도’를 외치며 응답했고, 특별히 100명의 화상 참가자들은 현장의 화면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라고 적힌 종이와 태블릿PC, 휴대폰 등을 내밀며 색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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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시작한다’라는 제목으로 개회예배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는 “인간은 역사 속에서 언제나 영생과 이상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기독교는 그에 대한 답으로 하나님의 대한 믿음을 이야기한다. 인간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고 다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을 때 우리는 구원을 얻는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함으로 변화된 삶을 시작해야 한다”고 믿음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을 도전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 메시지는 온라인 집회라는 특성을 살려 사전에 작업한 CG와 자료화면을 삽입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메시지 이후에는 20학번 신입생들을 격려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CCC 전국 총·부총순장인 김창현(홍익대 4년), 이나라 순장(숙명여대 4년)이 나와 실시간 댓글을 활용한 2행시 이벤트, 합심기도를 진행했다.

수련회 둘째 날에는 선택특강이 진행됐다.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된 선택특강에는 결혼과 가정, 상담과 치유, 선교, 직업과 인도 등 청년 대학생들의 관심과 필요에 맞는 11개 분야, 80여 개의 강좌가 준비돼 참가자들에게 유익한 강의를 제공했다.

전도와 제자화 훈련으로 지상명령 성취를 위한 리더들을 길러내는 LTC 교육은 지구별로 자율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었다. 외국인사역부 B.I.에서는 유학생 참가자들을 위해 ZOOM을 통해 저녁집회 영어 통역을 제공하고 수련회 3일간 오전과 오후에는 호주와 독일, 미국의 간사 및 사역자들의 특강을 제공해 국내 체류 중인 유학생뿐 아니라, 본국에 돌아간 유학생들도 수련회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둘째 날 저녁집회에서는 해외 CCC 지체들이 보내온 영상을 통해 함께 찬양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예배를 시작했다. 매년 여름수련회에 수백 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함께해 은혜를 나눴지만, 올해는 그럴 수 없는 아쉬움을 영상 특송을 통해 조금이나마 달래볼 수 있었다.

이어 전국 총·부총순장인 김창현, 이나라 순장이 나와 어제에 이어 화상 참가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 나선 이채은 순장(용인대 4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준비했던 신입생 사역을 할 수 없게 돼 쉽지 않았다”고 지난 학기를 돌아보며 “커뮤니티와 SNS 등을 활용한 이벤트를 통해 많은 20학번 친구들을 만나고 공동체에 연결할 수 있었다. 공동체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하게 된 시간이었다”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캠퍼스 사역에 임했던 마음가짐과 전략을 나눴다.

이날 ‘믿음에서 믿음에 이른다’(롬 1:17)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각각 고유의 정체성을 부여받은 존재다. 하나님을 만남으로 우리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고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다. 더 이상 과거의 삶에 얽매이지 말고 하나님을 믿음으로 성경 말씀에 근거한 새로운 기준을 갖고 살자”고 도전했다.

메시지 후에는 조은주 간사(VLM 전임)의 인도에 따라 개인을 위해서, 캠퍼스를 위해서, 전도자의 삶을 위해서 합심으로 기도했다.

이어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 상황 속에서 어려운 중에도 고군분투 사역을 펼치고 있는 해외 선교지의 소식과 CCC 온라인 단기선교, A6 프로젝트(미개척 캠퍼스 개척 사역),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STINT 지원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을 상영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었다.

집회 마지막에는 8월 한 달간 진행 중인 CCC 헌혈 챌린지를 소개하고 실시간 댓글을 통해 헌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이벤트를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다시 한번 헌혈 챌린지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수련회 마지막 날인 20일은 헌신예배로 드려졌다. 이날은 특별히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 평생순장의 삶을 살고 있는 나사렛형제들의 삶을 영상을 통해 나눔으로 예배를 시작했다.

매 예배마다 메시지를 전하기 전에 진행한 백문일답 예수 그리스도를 외칠 때도 일터와 가정 등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 하고 외치는 나사렛형제들의 영상을 배경에 삽입해 나사렛형제들과 함께 백문일답을 외치는 듯한 은혜로운 현장을 연출했다.

이어 ‘믿음이 이긴다’(롬 8:37)라는 주제로 마지막 헌신예배의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는 “인간은 소망과 희망이 없으면 단 몇 초도 살 수 없는 존재다.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창조적 파괴’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넉넉히 이길 힘을 주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나아가자”고 헌신을 도전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현지식 간사(공주CCC 책임)의 인도에 따라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모범이 되는 은혜를 주시도록, 민족복음화를 위해서, 세계 선교를 위해서 헌신을 다짐하며 합심기도를 했다.

수련회를 마치며 박성민 목사는 “예년 같으면 이 시간은 축제의 불을 밝히고 함께 뜨겁게 찬양하는 시간이지만, 올해는 그럴 수 없어 아쉽다”면서 “하지만, 우리 각자의 삶에서 불을 밝히는 삶을 살 수 있다. 내년 수련회는 모두 함께 손을 잡고 부둥켜안고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기를 기대하자”라고 참가자들을 독려하고 축도함으로 수련회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이번 2020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는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시며, 우리는 온라인 현장 속에서도 동일하게 캠퍼스 복음화와 민족복음화,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부름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소명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또한,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SNS와 유튜브 플랫폼, 화상회의 앱 등 새로운 도구들을 활용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역 전략들을 펼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사역 환경 속에서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리인 복음을 전하기 위한 CCC의 발걸음은 이미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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