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된 우리 국민 6인의 송환을 바라며”

  • 입력 2020.08.16 13:2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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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 12명이 ‘Save6Koreans’라는 이름으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안전한 송환을 염원하며 휴전선을 따라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지난 3일 강원 고성을 시작으로 쉼 없이 걸어나간 이들은 12일만인 지난 15일 서울 신촌에 도착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공식 확인된 한국인은 2013년 10월 억류된 김정욱, 2014년 10월 억류된 김국기, 2014년 12월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 등 3명과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 김원호·고현철·함진우 등 총 6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조건 없는 구호 활동을 벌이다 억류된 것으로 보인다.

대장정을 마친 청년들은 15일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억류된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송환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과, 국민들이 끝까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청년들은 “미국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북한 억류자들의 석방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지속해서 강조한 결과, 억류자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국민만 왜 7년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통일부는 억류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지만, 벌써 남북정상회담을 한지 2년이 지났음에도 이렇다 할 결과가 없다”며 “인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다. 국민의 생명과 연관된 문제에 문재인 대통령과 통일부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 억류자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에게 억류자 석방을 공개적으로 적극 요구하라 △북한에게 요청하여 억류자 6명의 생사확인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라 △올해 안에 억류자 6명의 송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시하라는 등의 내용을 촉구했다.

 

‘Save6Koreans’는 국토대장정 외에도 청와대 국민청원과 국제 서명운동(Change.org), SNS 릴레이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북한 억류자들을 알리고 이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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