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선교계는 국내 이주민과 온라인 사역에 주목

  • 입력 2020.08.31 13:5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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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파트너스(대표 한철호 선교사) 소속 21세기 단기선교위원회에서 <코로나 시대와 단기선교>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에는 총 398명이 응답했으며, 그 중 220명은 성도, 81명은 목회자, 97명은 선교사 순으로 집계됐다.

성도 220명 중 단기선교를 1회 이상 경험한 참가자의 수는 응답자 220명 중 199명으로 응답자의 90%가 단기선교에 대한 경험이 있었던 참가자들이었다. 코로나19 이후로 소속교회의 단기선교는 대부분 취소(70%)되거나 국내에서 대안적 선교활동에 참여하는 것(15%)으로 변경되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단기선교를 돌아봤을 때 한국교회의 단기선교가 잘해온 점은 선교사와의 협력, 전도 등 현장사역이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미흡하거나 부족한 점으로는 우리 중심의 선교, 매번 같은 패턴의 선교를 대다수가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 19로 달라진 시대에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선교의 방법으로 38%가 국내이주민사역으로의 전환을 꼽았고, 지속적으로 선교사들을 기도나 재정후원, 관계 안에서 섬기겠다는 응답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보아 여전히 선교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코로나 시대, 단기선교는 끝났다고 생각하냐는 응답에는 아니라는 응답이 67%로,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과 다른 차원으로 변화시키고 계시다고 생각하고 있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선교의 장애물이 있다면 코로나 같은 질병보다는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반응이 68%로 나왔다.

한편 목회자 및 선교담당자 81명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타났다. 코로나 상황에서 단기선교를 갈 수 없을 때의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선교사 케어나 기도회 혹은 이주민 사역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 대다수였다.

또한 선교사 9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코로나가 1년 이상 지속된다고 가정하였을 때, 한국교회가 단기선교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겠냐는 물음에 더 이상 동일한 방식은 원하지 않으며(7%), 이전 방식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66%)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또한 방문했던 국가의 이주민들을 한국에서 찾아 관계하는 선교적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27%를 차지했다.

미션파트너스는 “코로나 시대와 단기선교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단기선교에 대한 여러 관심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분명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상황 가운데서도 여전히 우리의 선교적 삶은 이어질 것이고,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라는 소망이 모든 그리스도인들 안에 있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미션파트너스에서는 교육을 통한 선교 동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온라인 퍼스펙티브스 훈련을 개강한다. 코로나와 함께 하는 이 시대에 온라인 퍼스펙티브스는 언제, 어디서든 강의를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수강하고, 주 1회 줌(zoom)으로 소그룹 모임을 진행한다. 9월14일 월요반을 시작으로 9월20일 일요반까지 요일별로 순차적으로 개강하며, 훈련은 12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훈련에 대한 문의사항은 미션파트너스 홈페이지(www.psp.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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