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타리선교회 영등포 노숙자들에 마스크 전달

  • 입력 2020.09.08 21:4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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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심각하게 잠식한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에서 나날이 방역을 강조하고 있지만 감염의 사각지대에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거리의 노숙자들이다.

이들을 섬기기 위해 한울타리선교회(대표 백만기 목사)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 노숙자쉼터에 마스크를 전달했다.

 

백만기 목사는 “마스크 없이는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도 없게 된 시국에 노숙자들은 마스크 없이 지내고 있다. 마스크가 생필품이 된 상황이지만 노숙인들은 길거리 휴지통을 뒤져서 마스크를 주워 빨아서 쓴다는 뉴스를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나눔에 나서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백 목사는 “종종 방문하던 신풍역 마블스 식당 지배인이 연락을 주셔서 마스크를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노숙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었던 마음에 한 달음에 영등포 노숙인들에게 달려갔다”고 했다.

백 목사는 “후원 물품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작은 정성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내가 담임하는 예인교회도 작은교회이기에 정기적인 후원이나 큰일을 벌일 수는 없지만 사랑의 손길이 모아지는 대로 이웃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울타리선교회는 백만기 목사가 2007년에 설립한 선교단체로써 주변에 작은 사랑을 꾸준히 나누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후원문의 02-849-9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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