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건전한 이성교제를 허락하고 지지하라

  • 입력 2020.09.10 09:1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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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함께하는 가정운동 운동본부 이사장)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4~7)

기독교 가정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청소년기가 되었을 때 이성 교제에 대한 고민의 상황을 접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는 신앙인으로서 ‘성경 안에서 어떠한 관점에서 말하고 행동해야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며, 자녀에게 ‘어떠한 자세로 양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하게 된다. 자칫하면 율법적인 잣대와 주변 환경과 여건으로 무작정, 무조건적으로 반대하기도하고, 허락해주어도 ‘이 시기에는 다 그래’라고 묵인하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이성교제를 허락 또는 지지하고 성경적인 방법으로 가정 안에서 경험하게 하며 양육해야한다. 성경적인 건전한 이성교제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이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은 창조 질서를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고 건전하게 경험되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청소년기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동성 친구, 이성 친구, 성에 대한 관심, 감정에 대한 불규칙, 열정으로중심이 되는 시기이므로 부모는 관찰하고, 들어주고, 기다리며, 개방적이고 허락하는 자세로 건강하고 건전한 교제를 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지지를 해주어야 한다. 이성 교제란 “청소년기에 우정 또는 애정을 가지고 이성을 사귀는 일”이라고 한다. 자녀들은 부모의 허락과 지지 속에서의 “이성을 존중할 줄 아는 자질을 키우고, 상대 성(性)의 역할을 이해하며, 사랑의 본질과 기쁨을 알게 됨으로써 이성에 대한 혐오감이나 공포심을 덜어주고, 남녀가 서로 어울려 지내는 예절을 배우는 기회가 되며, 장래 배우자 선택이나 결혼생활에 대한 유익한 자질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청소년기 자녀들은 이성에 대하여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시기이기도 하다. 자녀의 이성교제에 대한 허락과 지지는 자녀가 동성의 친구와 이성의 친구와의 느낌과 감정의 차이를 경험함으로써 왜곡되고 변질된 사랑인 동성애에 빠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가정 안에서 고린도 전서 13장 4~7절의 말씀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M.스캇펙은 “사랑은 자기 자신이나 또는 타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려는 의지”라고 말한다. 사랑에는 4가지의 종류가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상대방의 행복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느끼는 아가페 사랑, 남녀간의 육체적인 사랑의 에로스, 예수님과 베드로의 대화속에서 나타난 친구와 동료 간의 필레오 사랑, 부모와 자녀 등 본능적인 사랑인 스톨게 사랑이있다. 기독교 가정은 부부, 부모의 관계 공동체 속에서 고린도전서 13장4~7절의 아가페 사랑이‘하나님의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경험되어져야 한다. 사랑은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의 아가페 사랑이 중심이 되어 스톨게(부모와 자녀간의 사랑), 필레오(친구간의 우정 사랑), 에로스(부부간의 사랑)의 사랑으로 고린도 13장의 말씀이 언행일치의 삶으로 경험되어져야 예수그리스도께서 확대된 가정인 ‘교회를 사랑하셨다’(엡5:25)는 성경 말씀이 삶으로 정착되어가며 성장하게 된다.

자녀에 대한 이성 교제의 이슈는 정기적인 식탁교제를 통해 교제 시작과 과정에 대한 정보를공유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한 역할과 책임에 대한 것을 성경 말씀 또는 가정예배를 통해 배우고, 간단한 다과를 통한 애찬으로 자연스럽게 일상의 대화의 한 부분으로 다루는것이 좋다. “아빠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떡볶이 가게가 많은 신당동의 한 독서 모임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이성 친구들을 만났고, 교제를 하게 되었어~ 엄마를 만나기 이전이지~ 우리 딸들은이성 친구 안 사귀나요? 혹시 이성 교제를 시작하면 아빠, 엄마에게 사진을 꼭 보여줘~ 딸들이건강한 교제를 할 수 있도록 아빠, 엄마가 기도 할게~ 그리고 한 사람이 아닌 또 다른 이성도 만나봐~”라는 자세로 기도하며 자녀를 관찰하며 허락하고 지지하면서 딸들의 사춘기를 지내왔다.딸들이 지금도 이성교제를 건강하게 잘 실천하고 있음을 영적, 정서적, 신체적으로 느낄 수가있다. 요사이 딸들은 말한다. “아빠, 엄마가 그때는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몰랐는데 지금은 알것 같아요, 빨리 결혼해서 아빠 엄마처럼 살고 싶어요”라고 말이다. 자녀의 건전한 이성교제의 경험은 비 성경적인, 사단이 좋아하는 변질되고 왜곡된 사랑인 동성 간의 동성애 사랑과 양성모두를 사랑하는 양성애 사랑에 대한 문제를 자연스럽게 분별하게 된다. 따라서 건강한 선택, 가치관으로 성장하며 건강한 결혼을 통하여 건강한 배우자를 만날 확률이 높다. ‘건강한’이란 영적, 정서적, 신체적인 세 가지 영역을 모두 말하는 것이다. 기독교 가정의 부모들은 청소년기 자녀들이 이성교제를 건전하고 건강하게 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지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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