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총회, 코로나 국난 극복 위한 100일 정오기도회 진행

  • 입력 2020.09.16 17:5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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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총회장 한기채 목사, 이하 기성)가 9월21일 정오를 기해 ‘코로나 극복과 나라를 위한 100일 정오 기도회’를 시작한다.

장기화되는 코로나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기도로 극복하기 위해 시작하는 이번 기도회는 매일 낮 12시부터 20분 동안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돼 기성총회 산하 교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누구든지 한 마음으로 기도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찬양은 교단 내 찬양단이 출연하고, 총회장 한기채 목사, 부총회장 지형은 목사, 황덕형 서울신대 총장, 김동욱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등 교단 내 100명의 목회자가 강사로 나서 기도회를 인도한다.

기도회를 시작함에 앞서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16일 오후 중앙성결교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기도회 취지를 소개하고, 한국교회의 동참을 요청했다.

한 목사는 먼저 “코로나19 사태는 지금 국내외 경제와 일상생활을 모두 바꿔놓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금지명령으로 우리 일상과 신앙뿐만 아니라 경제 시스템도 바닥부터 무너지고 있다”며 “국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커지고 있는데도 책임공방과 이념갈등까지 겹치면서 사회적 상처는 깊어져 가고 있다”고 현 사태를 진단했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의 삶 전체가 고통스러워질 것이라는 염려 끝에 한 목사는 지금이야말로 그리스도인들의 기도가 더욱 절실한 때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 기도회는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는 역대하 7장14절 말씀을 기조로 기획됐다.

한기채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다시 한 번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주님의 긍휼하심을 기대하면서 기도로 난국을 돌파한 이스라엘 백성의 미스바 대각성과 같은 결단이 필요하다”며 “그것만이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고통에 빠진 국민이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하루 속히 끝나기를 기원하는 기도야 말로 그리스도인들의 의무라는 점을 제시했다. 그는 “고난에 처한 이웃을 향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 기도야말로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가르침”이라며 “비록 한 장소에 모여 함께 기도하지는 못하지만 이 시대의 참된 역할과 책임을 확인한다는 마음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한편 기성총회는 함께 기도하는 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헌혈과 장기기증에 동참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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