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결혼은 선택이 아닌 필수

  • 입력 2020.09.17 11:0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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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철 (함께하는 가정운동 운동본부 이사장)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 할지니라 하시니”(마 19:4~6)

최근에 한 공중파 방송의 한 기자가 쓴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결혼 적령기에 있는 남녀들이 결혼을 한다는 생각을 50%만 하는, 결혼을 포기하여 결혼한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일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와 문화적 흐름 속에서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중장년층들의 황혼이혼의 증가, 혼자 생활하는 것에 대한 ‘편리함과 개인중심의 삶’ 등을 SNS와 매스컴을 통하여 과도하게 상업적으로 노출함에 따라 결혼 적령기에 있는 자녀들에게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생각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기독교 가정의 부모들은 보편적인 성경적인 관점에서 자녀를 청소년시기부터 ‘결혼은 선택 아니라 필수’라는 것을 이해시키고 권면하며 양육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결혼은 결혼 적령기에 있는 한 남성과 여성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청지기의 역할을 한 육신의 부모를 떠나서 새로운 하나님의 가정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것이며, 서로 사랑하고 연합하여 섬김과 역할을 통하여 한몸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각자 서로 다른 하나님의 형상인 인격체가 만나 남녀의 차이, 성격의 차이, 성장과정의 차이 등 갈등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십자가, 부활, 성화의 과정을 통하여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믿음의 가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때문에 부모는 확고한 믿음으로 성경 말씀의 본질이 비본질인 현재의 삶의 사회, 문화, 경제적인 환경의 여건을 뛰어 넘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야 한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여 아내를 버리는 것, 이혼에 대하여 질문하였을 때, 예수님은 기독교인의 가정을 어떻게 세워가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남자와 여자의 인격체는 결혼 적령기가 되면 청지기인 육신의 부모를 떠나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한 이성을 만나 연합하고 한 몸을 이루는 가정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결혼의 정의를 내리셨다. 결혼에서의 떠남, 연합, 한 몸의 의미는 영적, 정서적, 신체적 독립임과 동시에 경제적인 독립 즉 ‘자수성가 프로젝트’로서의 자립, 자급, 자족의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결혼은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 부활, 성령을 통한 성화, 새 예루살렘을 경험케 한다. 때로는 가족안에서 핍박, 고난, 자기 이해, 성찰, 십자가의 고난을 통한 자기 부인, 자신의 내려놓음, 하나님의 이타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자녀의 결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갈급하게 하며 기도로 간구하게 하며 성장시킨다.

주님을 찾게 되고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게 아가페의 사랑을 알게 된다, 최근 미디어에서 한 건설사 광고영상이 눈에 띄었다. 광고는 결혼한 지 4년 된 부부가 결혼하여 일상 속에서 서로의 갈등을 극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광고 끝부분에 한 문장이 눈에 확들어 왔다. 아내가 말한다 “그래도 좋은 것 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 남편은 ”맛있는 것 먹으면 같이 먹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서로 다른 문명이 만나함께 지어가는 집, 가족은 그렇게 테어납니다”라고 하면서 광고를 마친다. 이 광고는 매우 성경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해서 만났지만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서 핍박, 고난, 부활, 성화의 과정으로 서로 성장하며 진정한 사랑을 경험해 가는 삶을 발견한다. 성인이 된 두 딸과 함께 이 광고 영상을 보았다. “아빠, 이 광고 너무 이해가 가요. 지금 사귀고 있는 남친하고 과정이 똑같아요. 처음 사귈 때는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게 되어 이제는 ‘우리 싸운 지 얼마나 됐지?’ 라고 말할 정도예요” 너무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었다. 기독교 가정의 부모들은 결혼이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하나님은 가정을 통해 온 자녀들이 가정을 통해 살다가 결혼 적령기가 되면 부모를 떠나 하나님이 짝지어준 이성을 만나 핍박, 고난, 부활, 성화의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을 찾고, 깨닫게 하고, 성장하게 하시는 데 목적이 있음을 권면하며 자녀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도록 인격적으로 양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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