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맞아도 구겨지지는 말자

  • 입력 2020.09.17 18:34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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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성공을 하려면 적어도 다섯 가지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예컨대 꿈과 끼와 꼴, 깡 그리고 마지막하나는 ‘끈’이라고 한다. 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젊은이는 꿈을 상실해서는안 된다. 그리고 성공을 위해서는 ‘끼’도 한몫 할 때가 있다. 그리고 ‘꼴’은 얼굴이다. 자신의 꼴을 잘 다듬을 필요가 분명히 있다. 즉 이도 저도 안 될 때면 꼴값이라도 해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것이 소위 ‘깡으로 버틴다’고 말할 때 쓰는 ‘깡’이다. 어쩌면 인간 최후의 무기일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마지막 하나가 마음에 좀 걸린다.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는 모르지만 ‘끈’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꼭 좋은 뜻만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다. 특히 요즘 들어 부모찬스 잘 만나서 남들 죽을힘을 다해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세상에서 술술 자기 마음먹은 대로 모든 일이 풀리는 재주를 보는 젊은이 들로서는 울화통 터지는 일이자 맑은 날 비 맞은 느낌, 그 이상일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세상은 우리로 하여금비 맞은 기분 들게 하는 낙심되는 일들이 많다. 남들이 다 하는 얘기 같지만,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누구나 비를 맞을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결코 구겨지지는 말자고. 정치권의 고관들이 우리를 슬프게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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