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제105회 총회 총회장 소강석 목사 당선

  • 입력 2020.09.21 16:1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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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회기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105회기 신임총회장 소강석 목사에게 고퇴를 전달하고 있다.

 

“교단 총회장으로서 한국교회 전체를 세우는 일에 앞장설 것”

예장합동 제105회 총회장에 소강석 목사가 당선됐다.

지난 21일 오후3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05회 총회가 전국 35개 거점교회와 함께 온라인 화상총회로 열린 가운데 소강석 목사가 총회장에 당선됐다. 제90회 총회에서 합동과 개혁이 교단 통합을 이룬 이후 15년 만에 처음 배출된 개혁 출신 총회장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교단 통합이 이제야 이뤄졌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감동은 소강석 총회장이 당선 직후 교단 통합의 산파 역할을 했던 서기행 목사의 기도를 받음으로 모두에게 퍼져나갔다. 서 목사는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와 축복과 인도로 소강석 목사가 총회장이 된 것을 감사드린다. 우리 교단이 이제 세계를 가슴에 안고 십자가를 전하는 교단이되도록 세워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취임사를 전한 소강석 총회장은 “개혁측 출신인 제가 총회장이 되었다는 것은 15년 전 90회 총회에서 합동과 개혁이 하나 된 것에 대한 진정한 마침표를 찍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는 한 번도 걸어보지 않았던 길을 걸어가고 있다. 현재 교단이 당면한 문제들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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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당면 과제들에 대해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바로 세우기 △믿음의 선진들의 땀과 눈물로 세운 총신 정상화 △코로나19 극복 위해 본부에 코로나 위기대응팀 설치하여 개교회 현장의 고충 해소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 위해 총회 유튜브 개설, 총회원들 편의 위해 디지털 행정 추진 △미래전략발전회의 만들어 창조적 정책과 시스템 구축 △진정한 장자교단의 위상과 리더십 세우기 △대정부 및 대사회 관계에 당당히 임하여 공교회 세우는데 앞장설 것 등을 제시했다.

소 목사는 “과거 수쿠크법을 막는데 앞장섰고, 종교인과세를 전략적으로 대처했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막는데 최일선에 섰지만 개교회 목회자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합동교단의 총회장으로서 한국교회 전체를 세우는 일에도 앞장서겠다.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전 총회가 한마음으로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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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교단과 한국교회가 가장 어려울 때 총회장의 자리에 섰다. 임기 1년이 꽃길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거친 바람이 부는 길이 될 것이다. 차가운 밤을 맞아 별빛에 기대어 자는 날이 올지라도 우리 총회가 새롭게 걸어갈 새길을 열어가고자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새롭게 부흥할 수 있다면, 한송이 꽃을 피울 수 있다면 얼마든지 나를 밟고 가도 좋다. 천년의 바람에도 지워지지 않을 불멸의 역사, 세계교회사의 서판에 합동총회의 이름을 다시 써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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