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신 총대들 “동성애는 타락한 인간 정욕의 남용”

  • 입력 2020.09.24 14:4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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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신측 제28회 총회가 9월24일 현장총회로 개최된 가운데 13개 노회 118명의 총대들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고 동성애를 향한 교단의 성경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합동총신은 이날 채택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성명서를 통해 “동성애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아주 명확해서 이에 관련된 말씀을 해석하는데 이견 자체를 불허한다”고 못박고, “남자 아담의 몸에서 갈빗대 하나를 취하여 여자를 만들어서 돕는 베필로 주셨고, ‘둘이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룰찌로다’라고 하심으로써 남녀 결합에 의한 가정을 선포하셨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생식원리를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피조물에게까지 적용시키셨는데, 따라서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동양의 학자들조차 음양의 이론으로 그 진리를 터득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동성애는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정면으로 대적하는 죄악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닐 뿐 아니라 죄로 말미암아 타락한 인간의 절제되지 못한 정욕의 남용”이라며 “구약 율법에서 동성애자는 사형에 처하도록 하였다면(레 20:13), 신약에서는 그 죄상을 적나라하게 나열하면서 마지막 심판 때까지 유기하겠노라고 하여(롬 1:27~28) 당장의 징계보다 더한 저주로 선포되었다. 그러므로 동성애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구속사건은 회개를 통한 구원 말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

또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동성애 및 동성결혼을 용납할 수 없다. 그것을 주장하고 옹호하는 사람들도 자기 자신 부모의 양성 결합에 의해 출생한 것이지,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졌거나 바다에서 솟아난 것이 아니다”라며 “무슨 미사여구로 포장하거나, 성적지향이니 선천적 기질이니 하더라도 그것은 무절제와 분별의 결여에서 비롯한 성욕의 일탈 행위에 다름 아니다. 우리는 저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위하여 기도함으로써 온전히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올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한다”고 했다.

합동총신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세력들은 인간의 고귀한 인권과 사회 약자 보호 및 차별 철폐를 전면에 내세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이 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간계임을 익히 알고 있다. 이는 정면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경을 무시하고 교회를 무시하고 신앙의 자유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교회는 동성애자들에 대하여 바른 길로 권면하고 인도할지언정, 그들을 적대시하여 박해한 적이 없다. 우리는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총의를 모아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교회와 우리의 신앙을 수호하기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결사 반대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 천명했다.

합동총신은 작지만 건강한 교단, 말씀에 순복하는 교단을 표방하며 성경에 도전하는 세상의 잘못된 가치들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 왔다. 이번 총회에서도 차별금지법에 대한 명백한 반대 목소리를 냄으로써 세상 속의 교회로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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