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바른 연민을 통한 자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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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연민을 통한 자기사랑

기사입력 2020.09.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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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경 교장.jpg

송미경 목사(새이레교회)

[프로필]

▣ 새이레기독학교 교장

 

 

 

 

 

 

바른 연민을 통한 자기사랑

 

타인을 인정하고 환영하는 포용과 환대의 인성이 연민의 형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연민을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과 타인을 구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타인보다 높은 위치에 두고 타인에게 무언가를 베푸는 행위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연민의 정의는 자신보다 낮은 자를 향한 감정에 머물지 않습니다. 연민은 그들과 함께 아파하고 그들과 함께 겪고 그들과의 일치를 공유하는 것을 뜻하는 라틴어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즉, 연민은 단순히 타인에 대해 생기는 감정만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타인의 상황을 멀리서 관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곁으로 다가가 그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자신과 타인을 구별하여 생각하지 않고 타인을 사랑함으로써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타인의 존재를 환대하고 함께 느낄 수 있는 인성을 갖추도록 도와야 합니다. 청소년들이 타인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타인에 대한 관심은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나아가 타인을 향한 연민을 갖도록 이끌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학교의 인성교육은 공동체 구성원과 공동체 속하지 않은 모두에게 연민을 실천할 수 있는 인성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기독교 학교에서는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삶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타인의 삶에 공감하고 공유하며 나아가 함께 참여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삶 자체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발달한 현대 청소년들이 타인의 삶을 함께 나눔으로써 그들의 삶에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타인과 함께 삶을 나눌 때 학생들은 친구들의 상황에 공감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공감의 감정은 나아가 연민의 행위로 드러나야 합니다. 공동체 안에 존재하는 모든 학생은 함께 소통하며 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급생뿐 아니라 선후배의 소통이 일어날 때 고학년은 자신보다 어린 학년들을 돌보며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여 그들의 입장에 공감할 수 있으며 나아가 그들을 회복시킬 수 있는 연민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고학년들은 저학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화 내용을 모색하기 위해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그들을 향한 공감을 배우게 됩니다.

 

공동체 구성원에 대한 연민은 나아가 공동체 구성원 외의 타인에 대한 연민으로 확대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연민의 대상을 자신과 동질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제한하지 않고 인종, 성별, 종교, 계급을 넘어서 확장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기독교학교에서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이 타인을 향한 연민을 겸비할 수 있도록 격려할 수 있습니다. 가르침의 내용과 방법을 포함한 가르침이 일어나는 모든 과정에서 공동체적 요소가 드러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학생들이 연민의 대상을 공동체 구성원에 제한을 두지 않도록 돕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연민의 대상을 확대하여 공동체 구성원 외의 타인들을 포함해야 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타인의 아픔을 관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공감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독교적 연민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기독교적 인성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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