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적전분열하고 있는가!

  • 입력 2020.10.22 15:5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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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가장 큰 폐해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 ‘분열(分裂)’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것 같다. 어쩌면 그것은 우리의 흥망성쇠와도 연결이 될수 있을 것이다. 분열은 글자 그대로 나뉘고 찢어지는 것을 말한다. 지금 우리사회가 그러하다는 느낌이다. 국정을 운영하는 정치권으로부터 해서 경제계도, 노동계도, 학계도, 종교계도 어느 한 곳 분열이 없는 곳이 없다. 심지어 서민들의 사회조차 보이지 않는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한 사회 전반의 분열 양상보다 더 심각한 분열은 아마 적전분열(敵前分裂)이 아닐까 한다. 힘을 합쳐 맞서싸워야 할 적 앞에서 내부에서 일어나는 분열을 말하는 것이다. 근자에 있었던 ‘서해 어업지도선 공무원 피살사건’을 놓고 벌이고 있는 정치권의 사분오열이 우리 국민들이 볼 때는 좀 심하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슨 이유에서건 우리 국민이 피살됐다고 하는 것은 심히도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임에도, 이를 놓고 정치권은 연일 말다툼으로 날을 보내는 것 같다. 안타까운 우리 국민의 죽음을 놓고 정치적 이해다툼을 벌이는 것이 여간 볼썽사나운 것 아니다.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적전분열’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를 잘 정리해 줄 정치적 구심점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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