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일교회, 향기나는나무교회로 새출발…이태환 담임목사 위임

  • 입력 2020.10.24 19:4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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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나무교회(구. 승일교회) 제3대 이태환 담임목사 위임예배가 지난 24일 경기도 수원시 본당에서 은혜 가운데 드려졌다. 코로나 방역지침을 충실히 준수한 가운데 드려진 이날 위임예배에는 향기나는나무교회 성도들은 물론 이 목사가 사랑과 헌신으로 부목사 사역을 감당했던 분당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 목회자들도 함께해 축하와 축복을 쏟아냈다.

이근수 목사(서울홍성교회 원로)의 집례로 진행된 담임목사 위임식에서 이태환 목사는 “하나님의 도와주시는 은혜를 받은 대로 향기나는나무교회에 대하여 충심으로 목사의 직분을 다하고 모든 일에 근신단정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의 사역에 부합하도록 행하며 목사로 임직하던 때에 승낙한 대로 행할 것”이라 서약했다.

향기나는나무교회 성도들도 “겸손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훈하는 진리를 받으며 치리를 복종하겠다”고 맹세했다.

이에 집례자 이근수 목사는 “내가 교회의 머리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태환 목사를 향기나는나무교회 목사로 위임됨을 공포”했다.

축하와 감사의 시간에는 문성 선교사(NTM선교사, 파푸아뉴기니)가 권면을, 조장연 목사(세계모든종족선교회 대표)가 격려사를, 박성현 목사(대교감리교회)가 축사를 전했고, 향기나는나무교회 성도들이 선물을 증정했다.

특히 문성 선교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과 목회는 축복받은 특권이다.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케 하신다. 내가 왜 존재하고 목회해야 하며, 왜 살아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삶의 행로를 알게 한다”면서 “이태환 목사님의 삶의 여정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떨린 가슴으로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귀한 삶이 되시길 기도하고 소망하며 사랑을 전한다. 이 시대에 본이 되는 목회자와 사모가 되길 권면한다”고 말했다.

조장연 목사는 “주변의 죽어가는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종이 되어달라”고 격려했고, 박성현 목사는 “복음의 순도 0.00001% 차이의 중요성을 알고 기도하며 달려가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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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임사를 전한 이태환 목사는 “지난 밤, 나는 하나님께 울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하염없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며 “11살 때 하나님을 처음 만나 목사로 세우시고, 담임목사의 자리까지 오게 하심에 감사하다.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교회임을 명심하며 하나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품으며 목회하겠다”고 인사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이 가르치시고 베푸셨던 사랑을 교회가 감당해야 한다. 가정을 회복시키고,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며, 선교하는 일에 가장 중점을 두고 나아갈 것”이라며 “이제는 승일교회가 아니라 향기나는나무교회로 새롭게 출발한다. 바나바의 리더십으로 섬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교회를 대표해 인사한 신기택 장로는 “하나님께 우리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살았을제 죽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눈물로 매일 기도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는 사도바울의 고백이 우리에게도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그렇게 이태환 목사님을 만나게 해주셨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신 장로는 “형식에 얽매여 신앙생활하던 다 쓰러져가는 교회에 이태환 목사님이 오셔서 다 뜯어고치고 새롭게 하셨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목사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주나 바라기만 했지만 이제는 어떻게 하면 이태환 목사님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며 “어제 저녁까지도 잠바를 입고 교회를 고치셨다. 이 목사님을 만난 것은 두 달밖에 안 되지만 다 드리고 싶다. 시키시는 대로 다 하고 싶다”고 감격을 전했다.

이어 신 장로는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시몬이 베드로로 바뀌는 것처럼 우리 교회가 승일교회에서 향기나는나무교회로 이름이 바뀌게 됨으로 하나님을 100% 증거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향기나는나무교회 교인 한 사람도 낙오되는 일 없이 함께 나아가며 목사님을 잘 섬겨드림으로 향기나는 나무와 같은 교회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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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임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이요한 목사(푸른숲동산교회)의 인도로 최교훈 목사(찬양의교회)가 기도하고 곽윤배 장로가 사도행전 4장33~37절 성경봉독한 후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가 ‘위로의 아들 바나바’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바나바는 교회의 어려움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인물이다. 한결같음으로 신뢰받는 사람이었고, 너그러움과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으며,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며 “이태환 목사는 한결 같은 목사요, 착한 사람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바나바와 같은 리더십을 가지고 섬겨나가길 바란다”고 애정어린 당부와 축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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