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 지역 방역 책임지는 등대교회 방역팀

  • 입력 2020.11.04 15:1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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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일대 코로나19 방역활동에 지역교회가 앞장서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바로 예장고신 서울중부노회에 소속된 등대교회(이창길 목사)다.

이창길 목사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전염병으로 인해 온 국민이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가운데 불안을 가중시키는 사이비종교집단에 이어 교회 내 감염까지 나와 교회를 향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면서 “예배마저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전도는 꿈도 못 꿀 형편이 됐을 때 기도하는 중에 성령의 감동으로 방역전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등대교회 성도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이면 삼삼오오 교회 앞으로 모여든다. 방역팀이라 불리는 이들은 이력식분무기와 방역소독약, 방역복장, 방역마스크, 방역안경, 장갑 등으로 중무장하고 김형모 장로의 인도로 찬양으로 시작한다.

이창길 목사는 동네 곳곳을 방역하기 위해 떠나는 성도들의 발걸음을 축복하며 이들의 발걸음이 지역사회를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내고 예수님의 섬김을 실천하는 귀한 걸음이 되기를 격려한다.

오전 11시, 방역팀(팀장 박순덕 권사)은 두 개 조로 나뉘어 교회 준변 이웃상가와 아파트단지, 놀이터 등 곳곳을 누비며 방역활동을 펼친다.

이창길 목사는 “방역 소독을 하면서 마스크를 나눠드렸더니 무척 반가워하시고 고마워하면서 오히려 과일과 음료수를 주며 고맙다고 인사를 받기도 한다. 많은 시민분들이 방역팀에게 고마워하고 격려해주고 있다”면서 “그러다보니 먼저 다가와 어느 교회냐고 묻기도 하고, 자발적으로 등록하는 분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팀 이재상 집사는 “봉사와 헌신의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와 기쁜 마음으로 임하니 무척 행복하다.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반응이 놀랍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들의 반응을 보며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하는지 답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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