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금순 총회장 “교단 나갔으면 중앙총회 아니다. 선동 말라”

  • 입력 2020.11.06 14:11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교단 분열의 오랜 분쟁 끝에 안정을 되찾아가나 싶던 예장중앙총회(총회장 류금순 목사)가 최근 임순자 목사를 중심으로 한 일부 세력이 일제히 탈퇴하여 ‘새중앙총회’를 설립함에 따라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류금순 총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월계동 총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원들을 현혹시키는 일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류 총회장은 먼저 “총회 정상화와 하나됨을 위해 2년2개월이 넘도록 불법과 분열, 분쟁에 맞서 싸워 온 우리로서 또 다시 분총의 행위를 보게 된 사실은 무엇보다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나는 총회를 이끌어감에 있어 사람과 개인을 위해 일하는 총회장이 되려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총회에 속한 각 지교회들을 보호하고 그리고 이를 통해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총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제 바람이다. 이를 위해 중심을 갖고 어려운 때에 기도하며 총회를 섬겨왔고 지켜왔으며 주어진 범위 안에서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총회장은 “우리 중앙이 이렇게 바르게 가고 있다. 단지 생각이 다른 분들이 학교 사유화를 주장하며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지 총회를 사랑하는 대부분의 총회원들은 사유화를 믿지도 말하지도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학교 사유화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과 또 그럴만한 일말의 이유나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는 불필요한 논쟁보단 총회와 학교가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보다 안정된 모습으로 발전해 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류 총회장은 특히 “정기총회 이후 정상화가 됐음에도 생각이 다른 분들이 또다시 총회를 설립하여 자체적으로 총회장과 임원을 세우면서 소위 분총의 행위를 자행했다. 그동안 하나되자고 수없이 외쳐왔던 우리로서는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뒤에서 들리는 말로는 총회의 어떤 자리때문이라는 말까지 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총회가 정상화됐는데 총회에 협력해서 서로 힘을 모아 총회 발전에 힘써야 할 시점에서 그러지 않고 또 다시 분총하는 행위는 총회의 설립정신과 가치를 근본 부정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류 총회장은 “이제 우리 중앙총회는 임마누엘 정신에 입각하여 과거 분쟁을 정리하고 하루라도 빨리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놓여져 있다. 교단을 새로 차려 나갔으면 여기 총회분이 아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중앙총회 가지고 거론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총회를 나갔으면 그쪽 일에 신경쓰는 게 맞고, 중앙총회를 거론하려면 여기 남아서 거론하는게 맞다. 탈퇴서를 올리고 나간 분들이 우리 총회 교역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선동하는 건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00.jpg

류 총회장은 “지금 우리 총회는 19번의 재판에서 모두 승소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를 지키시고 도우신다는 확실한 증거를 우리는 이미 체험한 상태다. 저와 임원과 전권위원들 그리고 총회를 사랑하는 전국의 교역자들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 다같이 한마음으로 모두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가 되도록 힘쓰는 가운데 있고, 총회는 지극히 정상적인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더 기도해 주시고 총회의 자리를 잘 지켜주시고 주어진 사역지에서 힘을 내시고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총회 일정에도 함께하시고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