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상황, 디아스포라 선교는 하나님의 섭리”

  • 입력 2020.11.10 10:0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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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81개국에 흩어진 750만 한인디아스포라들을 위로하고,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도록 도전해온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가 올해는 예기치 못한 팬데믹 상황으로 11월23~27일까지 유튜브 횃불재단TV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사장 이형자)은 그간 일곱 차례에 걸쳐 국내외에서 디아스포라대회를 열어 한인 2, 3, 4, 5세를 그들이 낳고 자란 곳의 선교사로 세우는 선교사역을 전개해왔다. 이 대회에서 횃불재단은 ‘보내는 선교’에서 ‘세우는 선교’로의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앞으로 100년의 선교역사를 새로 쓰게 될 획기적 선교 방식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첫 시작은 2007년, 횃불재단 이형자 이사장이 환상 중에 “해외에 디아스포라로 흩어져 살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로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이었다. 해외 동포들과 국내 연고지가 없는 동포들을 초청해서 한국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어주고, 위로를 전하며 선교의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 대회 취지였다.

2011년 첫 대회 이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까지 매년 200~400명을 웃도는 선교 헌신자가 세워졌고, 현재까지 디아스포라대회를 통해 전 세계 각국에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나선 디아스포라들이 2105명에 달한다. 이들은 자기가 낳고 자란 곳에서 선교사적인 삶을 살겠다고 서약했고, 현재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선교사로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를 뒤덮고,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는 어려움이 닥쳤다. 많은 선교사들이 귀국을 했거나 하고 있고, 신임 선교사들은 파송 길이 막혀 있는 상황. 팬데믹 상황에서 기존의 선교 방식에 더해 새로운 접근이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횃불재단은 “낳고 자란 그곳에서 이미 현지화 되어 살아가고 있는 디아스포라들의 존재는 이런 전혀 새로운 상황, 소위 ‘뉴노멀’에 선교적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그들은 이미 언어적으로, 문화와 풍습까지도 이미 준비되어 있는 분들이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다.

특히나 사전녹화 후 온라인으로 실시간 방송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그간 경제적, 시간적 어려움으로 참석할 수 없었던 많은 디아스포라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형식의 이점은 또 있다.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강사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8회 대회에는 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 김태규 목사, 양병희 목사(영안교회)와 미국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목회하는 권준 목사, 권혁빈 목사, 독일의 이찬규 목사, 케냐의 진재혁 목사, 우즈베키스탄 마가이 아나톨리 목사 등이 말씀을 전한다. 이밖에 미국, 독일, 프랑스, 우즈베키스탄, 브라질의 아마존, 아르헨티나 등에서 사는 디아스포라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예배의 순서자로 각각 참가한다.

대회 중에는 이방인으로 사는 삶과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지역을 위한 기도제목을 두고 방송을 보는 전 세계 디아스포라들이 서로를 위해 중보하는 순서도 마련돼 기대를 모은다. 지금까지처럼 디아스포라들이 선교사로서의 삶을 헌신하는 헌신 서약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대회 마지막 날인 11월27일 이들을 위한 파송의 시간이 마련된다.

대회장 이형자 이사장은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멈춰버린 듯한 이 팬데믹의 상황에서 특히 디아스포라를 통한 선교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임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며 디아스포라들을 향해 “여러분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지라. 기도의 사람이 되어 성령으로 충만하고, 하나님의 꿈을 가진 비전의 사람이 돼라.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선교사로 살라”고 권면했다.

‘낳고 자란 그곳에서’(창 50:20)라는 주제로 온라인 개최되는 제8회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는 11월23~27일까지 매일 저녁 7~9시(현지 시간)에 맞춰 유튜브 횃불재단TV를 통한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대회 홈페이지(www.diaspora.co.kr)통해 사전 등록 가능하며,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자막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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