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찬양 3집 발매, 또다시 재현된 차트 올킬

  • 입력 2020.11.23 22:0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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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될 때마다 갓피플뮤직 음원 순위를 ‘싹쓸이’하며 이슈를 낳고 있는 춘천한마음교회(김성로 목사)의 한마음찬양(HMU Worship) 정규 3집 앨범<Praise Our Risen King>이 10월20일 발매됐다.

역시나 이번 3집도 발매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순위를 점령하기 시작하더니 출시 3주 만인 11월12일 갓피플뮤직 베스트음원 1위를 달성했고, 17일에는 수록곡 전곡이 1위부터 8위를 도배했다. 기독교 음원사이트 외에 일반음원 사이트인 벅스뮤직 등에서도 인기 앨범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주목받고 있다.

한마음찬양의 순위권 도배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2018년 3월 첫 앨범은 물론 2집까지 발매될 때마다 차트를 휩쓸고 있다. 주목할 점은 한마음찬양 앨범은 강원도 한 지역교회의 무명 찬양팀의 노래라는 점이다. 정식 음악교육을 받은 전문가도 거의 없이 교사나 직장인, 주부와 학생 등 지극히 평범한 평신도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찬양팀이다.

놀라운 점은 하나 더 있다. 한마음찬양 앨범에 수록된 모든 찬양은 성도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편곡과 녹음, 믹싱, 마스터링, 디자인 등 앨범 제작의 모든 과정이 교회 안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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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앨범이 발매될 때마다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월 한마음찬양 토요찬양집회를 방문한 윤영훈 빅퍼즐문화연구소 대표는 “음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한국교회가 한창 부흥할 때의 뜨거움이 살아있다”면서 “모든 세대가 다함께 찬양하는 교회 공동체 찬양의 모델”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영국 UWL(University of West London) 뮤직 테크놀러지과 이용주 조교수는 한마음찬양 앨범이 1집에서 2집, 3집으로 나아가면서 놀라운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목했다. 이용주 조교수는 사실 한마음찬양의 음악성 향상의 숨은 조력자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직 후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한마음찬양에 이끌려 음악적 재능을 쏟아부었고, 2집과 3집의 음악감독으로 섬기며 한마음찬양의 음악적 잠재력을 성공적으로 끌어냈다.

나아가 과학적인 음향설계를 통해 최고 수준의 녹음과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하는 HMU스튜디오를 제작하는가 하면, 이번 3집 녹음은 이 조교수의 제자이자 전문 라이브 엔지니어인 티모시 벤자민(Timothy Benjamin)이 영국에서 직접 찾아와 라이브 녹음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한마음찬양의 성장을 누구보다 기쁘게 바라보고 있는 김성로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모든 성도가 성가대임을 강조했다. 한마음찬양의 힘은 부활복음 위에 세워진 공동체 신앙”이라며 “찬양팀만 아니라 모든 성도가 찬양선교사라는 마음으로 찬양하고 있다. 너무나 지치고 힘든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찬양으로 다시 한 번 뜨겁게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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