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세계 선교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자”

  • 입력 2020.11.24 15:3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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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20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대회장 이형자)가 코로나19 여파로 유튜브 ‘횃불재단TV’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사상 첫 온라인 선교대회를 진행한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사장 이형자)은 23~27일까지 한 주간 내로라하는 강사들의 강의와 말씀집회, 힐링콘서트 등을 생중계하며 전 세계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에게 선교의 횃불을 전하고 있다.

대회는 첫째 날 예배 이형자 대회장의 개회선포와 대회사로 막을 올렸다. 이 대회장은 지난 8회 대회 동안 직접 얼굴을 마주 대하며 교제를 나눴던 동포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아쉬움과, 코로나 상황 속에 온라인이나마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는 감격이 뒤섞여 눈시울을 붉혔다.

[크기변환]디아스포라대회 이형자 이사장.png

그는 “여러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뵐 수는 없지만, 예전 대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영상을 통해 금번 선교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다. 한쪽 문을 닫으시면 다른 쪽 문을 여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며 “디아스포라는 준비된 하나님의 선교사다.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여러분이 바로 하나님이 선택하신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첫 설교자로 나선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는 사도행전 2장 14~21절 본문으로 ‘누구든지 구원을 얻으리라’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베드로와 사도들, 오순절에 모였던 문도들과 열 여섯 나라에서 온 유대인들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선교가 전 세계 181개국에 퍼져있는 한민족 750만 디아스포라들을 통해 완성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

그는 먼저 “하나님께서 한민족을 181개 나라에 보내신 섭리는 무엇이겠는가”라고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더욱이 21세기, 종말에 가까운 시대에 어느 민족도 이렇게 많은 나라에 가 있는 민족이 없다. 하나님이 한민족을 전 세계 방방곡곡 구석구석에 보내신 것은 복음을 전하고 세계선교의 마지막 주자가 되어 선교를 마무리하라는 뜻”이라고 역설했다.

[크기변환]디아스포라대회 김상복.png

김 목사는 “점점 세계가 각 나라마다 선교사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비자를 받기도 어렵고, 그 나라 말을 배워야 하고, 언제나 선교사는 외국 사람이라 생각하고 배척한다”며 “그러나 디아스포라들은 그 곳에서 태어나서 그 나라 말을 하고, 그 나라 시민으로, 그나라 문화와 사람들을 알고, 그 나라 사람들이 여러분의 형제요 친구요 이웃이니 얼마나 여러분들은 선교하기가 좋은가”라고 도전했다.

또 그는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해서 아무도 멸망하는 사람이 없게 하라. 내가 구원을 완성했다고 주님이 말씀하셨다. 이 소식을 내가 먼저 경험하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땅 끝까지 갈텐데 디아스포라 여러분은 벌써 땅 끝에 가 있다”며 “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그 곳에 보냈나. 디아스포라 여러분들이 낳고 자란 그 곳에서 복음을 전한다면 온 세계가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이라는 가슴 벅찬 비전을 디아스포라들에게 전했다.

설교에 이어 그간 선교대회에 참석하여 디아스포라 선교 비전을 가슴에 품고 ‘낳고 자란 그 곳에서’ 선교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이들의 생생한 간증들이 영상으로 전해졌다.

[크기변환]디아스포라대회.png

탈북민 김성근 목사는 “탈북민이라고 하면 무식하고 막돼먹은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편견에 고통당한다. 그러나 디아스포라 선교대회에 참석한 후 깨달은 한 가지 사실은 우리가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이곳에 데려오셨다는 것이다. 이제는 동족의 아픔을 알고, 동족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고백했다.

중국 동포 원혜숙 집사는 “디아스포라대회를 통해 믿음이 더욱 견고해졌다. 특히 북한을 위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합심하여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은혜가 됐다”고 전했다.

 

탈북민 김권능 목사 역시 “남북한 두 문화권 사이에 하나님께서 우리 디아스포라들을 브릿지 역할로 사용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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