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더욱 소중해지는 행복한 가정의 비결은 무엇일까?

  • 입력 2020.12.01 22:1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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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최초의 온라인 교육과정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부부간 폭력과 아동학대 증가세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증가했지만 잘 지낼 방법은 배워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민의 건강과 경제, 기업과 사업체들이 무너지고 있다. 이러한 여파는 그대로 가정으로 이어지면서 가족간의 갈등과 가정폭력이 2019년 대비 증가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생기게 되고,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게 되며,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등 외부로부터의 부정적인 요소들이 그대로 가정으로 모이게 되자 서로 가시를 내어 찌르고 있는 것. 특히 불화가 있던 가정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갈등이 곪아 터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업률이 높아지고, 알콜중독에 빠진 사람들에 의해 부부간 폭력과 아동학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갈등 심화 현상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아동학대만 봐도 지난 4월에 999건이었던 신고건수가 5월에는 1099건, 6월에 1841건으로 급증하는 등 실로 심각한 상황이다. 분명히 그 어느 때보다도 분노와 용서,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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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사단법인 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이사장 박희철 교수)가 2021년 1월23과 30일 2주간 열린부부학교를 개최한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열린부부학교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처음으로 ZOOM(줌)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커리큘럼은 늘 마지막 시간에 진행되어온 리마인드 웨딩인 ‘혼인언약식’을 제외하곤 주요 과정들이 온라인으로 그대로 이뤄진다.

첫 번째 강의는 개인의 타고난 기질의 장점과 약점을 발견하고 자신과 배우자를 이해함으로써 배우자와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바탕으로 적응력을 개발하는 ‘부부행복퍼즐’로 시작한다.

이어 자신과 배우자의 분노의 원인을 발견하고 처리기술을 통한 치유와 용서를 실현하는 ‘분노와 용서’, 그리고 가정제도의 원리와 목적 안에서 건강한 가정의 모델을 제시하고 기초를 세우는 ‘건강한 가정이란’, 부부가 일상생활에서 건강한 대화방법을 제시하고 적용하는 ‘대화법(소통과 공감)’으로 구성된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이자 주식회사 RCT 대표이사인 박희철 교수, 부부성장연구소장이자 가정학 박사인 이은영 교수가 직접 강사로 모든 과정을 인도한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지만 여전히 선착순 12가정을 모집하는 것은 동일하다. 그 이상의 인원으로 진행될 경우 교육효과가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박희철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두 가지 현상이 생겼다. 바로 비대면과 거리두기”라며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배로 늘어났지만 소통하는 기술은 전혀 준비되지 않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이어 “가족과 잘 지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관계만 악화되다 코로나 이혼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가정, 행복한 부부를 위한 공부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최초로 온라인 줌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반겼다.

박 교수는 “경기도 화성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중장년기 부부교육을 온라인 줌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한 바 있다. 효과가 감소할 것이란 생각과 전혀 달리 각자 가정에서 부부 단둘이 참여하게 되면서 부담감이 줄어들고, 오히려 부부가 자연스럽게 마음을 오픈하는 것을 봤다”며 “여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여 이번에도 줌 프로그램으로 열린부부학교를 개설하게 됐다. 직접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어쩌면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화해와 용서, 그리고 사랑으로 수준높고 더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부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열린부부학교는 선착순 12가정만 접수하며, 커플당 회비는 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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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깨어지는 가정들이 많아지면서 가정을 회복시키는 가정사역자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단법인 함께하는 가정운동본부는 1년 과정의 ‘Family Ministry 가정사역전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하나님의 가정에 모델을 세우고, 전파하는데 필요한 필수 과정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은 1주일에 1회 월요반과 화요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두 학기 총 24주간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수강생들은 △하나님의 가정 창조의 원리 △가정사역과 결혼 이론의 실제 △결혼예비학교/부부학교 △건강한 관계형성 아카데미 △개인 상담이론과 실제 △부부상담이론과 치료 △가족치료 이론과 실제 △크리스천 코칭과 멘토링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하프타임’ 등 가정사역과 관계형성과 관련된 9가지 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치게 되면 자격기본법 제7조 3항, 민간자격에 의해 국가승인 가정설계사 1,2급 자격증과 함께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FM 가정사역 전문과정’이 주목받는 점은 ‘남의 가정’을 회복시키는 전문가를 꿈꿨던 수강생들이 ‘나의 가정’부터 철저하게 회복받는 체험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수료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이번 가정사역 전문과정 또한 열린부부학교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줌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지만 수강인원 제한은 없다. 수강료는 학기당 개인 30만원, 부부 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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