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성경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 입력 2020.12.02 15:0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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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향한 성경 보급이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 현숙 폴리, 이하 VOM)가 최근 조선어 성경 녹음을 완료하고, 조선어 스터디 성경과 오디오 성경을 북한 사역단체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VOM은 북한 사람들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성경으로 알려진 ‘조선어 스터디 성경’을 재발간하고, 이 성경이 담긴 MP3 파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성경 수요가 감소했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올해 성경 배포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됐다”며 “코로나로 인해 현장의 성경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올해 책정됐던 예산은 이미 지난 4월에 모두 집행하여 북한 주민들에게 성경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VOM은 성경 수요가 증가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북한 사람들이 삶과 죽음에 대해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고, 소망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증가세에 발맞춰 VOM은 신구약을 완비한 조선어 오디오 성경 녹음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어 오디오 성경은 성경을 드라마 버전으로 녹음하는 미국의 전문사역단체 ‘Faith Comes By Hearing’과 한국VOM이 10년 전 함께 시작한 프로젝트다. 한국VOM은 탈북민을 모집해 조선어 신약성경을 녹음해 사역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사용해 왔다. 특히 이번에 코로나 덕분에 한국에 발이 묶인 ‘Faith Comes By Hearing’팀과 함께 구약성경 녹음까지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VOM은 조선어 성경을 녹음한 오디오 파일을 다섯 개의 라디오 채널로 북한에 송출하며, 이 녹음 파일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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