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 1차 헌혈 캠페인 638명 참여 속 성황

  • 입력 2020.12.28 14:5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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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가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직접 헌혈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부족난을 해소하고자 한국교회가 힘을 모은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이 지난 성탄절을 전후로 시작됐다. 이번에 진행된 캠페인 1차에서는 총 1183명이 신청하여 638명이 헌혈을 완료했다. 일부 교회에서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 나눔도 함께 병행하기도 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는 지난 24일 교회 체육관에 장소를 마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헌혈을 진행했다. 체육관에는 7개의 침대가 설치됐고,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헌혈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당초 헌혈을 접수한 인원은 약 200여명 정도였으나 실제 헌혈이 가능했던 인원은 약 80명에 그쳤다. 일부 성도들은 건강상의 문제 또는 헌혈 부적격으로 판단되어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직접 헌혈에 동참한 김승욱 목사는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 작은 일이지만 교회가 함께 섬길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정신을 실천하는 좋은 일이라고 본다”면서 “이 헌혈 캠페인을 통해 사회가 조금이라도 격려를 받고 예수님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김형준 목사)도 지난 27일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목회자와 성도 303명이 신청해 192명이 헌혈을 완료했다. 동안교회는 2차로 오는 4월4일 부활절을 맞아 다시 한 번 헌혈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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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교회 성도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김형준 목사는 “모두가 안 된다고 말할 때일수록 우리가 더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야 하고, 어두운 밤에 별이 더욱 빛나는 것처럼 어두운 이 시대를 밝게 비추는 빛이 되자”고 말했다.

동안교회는 이날 사랑의 쌀 나눔도 진행해 2억3000만원 상당의 쌀 7718포를 소외계층에 순차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성광침례교회(유관재 목사)도 27일 헌혈캠페인을 진행해 신청자 97명 중 56명이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만나교회(김병삼 목사)와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는 24일 캠페인을 진행했다.

교단과 교파의 벽을 넘어 연합운동을 만들어낸 ‘사귐과 섬김(공동대표 주승중 유기성 이규현 목사)’ 15개 교회가 중심이 된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은 남서울교회, 동안교회, 만나교회, 선한목자교회, 성락성결교회, 소망교회, 수영로교회, 신촌성결교회, 새중앙교회, 온누리교회, 성광침례교회, 주안장로교회, 지구촌교회, 충현교회, 할렐루야교회가 함께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은 2021년 4월4일 부활절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사귐과섬김은 15개 교회 이외에 서울, 인천, 안양, 부산 등 전국적으로 캠페인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며, 교단과 연합기관의 동참을 이끌어내어 한국교회 전체가 참여하는 헌혈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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