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사역연합, 한센인 위한 마스크 보내기 운동 시작

  • 입력 2020.12.29 16:4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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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제한받고 격리를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한센병으로 더욱 철저히 소외되고 있는 한센인들을 위한 마스크 보내기 운동이 시작됐다.

CM사역연합(대표 문정웅 목사)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 곳곳 소외된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공동체가 함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교단과 교파, 국내외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10명의 목회자들이 의기투합해 모인 임시단체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소외되고 있는 한센인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 이번 겨울, 가장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생명의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급격한 확산세를 우려해 1차로 연말과 연초에 시급하게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한센병은 나균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질환으로 ‘나병(문둥병)’으로도 불렸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2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연간 1만명 당 1건 미만으로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 됐다. 오래 전부터 부정하다는 인식으로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살아온 한센인들은 현재도 약 2000만명 정도가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격리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CM사역연합은 “한센인들은 이미 소외된 상태에 있음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소외된 이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에 있지만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소외된 그룹이 한센인들”이라며 “더 힘든 상황 가운데 있는 한센인들에게 마스크를 보내는 것은 가장 낮고 낮은 곳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흘러가는 놀라운 사랑의 현장”이라고 밝혔다.

CM사역연합에 함께하고 있는 김태양 목사가 시무하는 남양주참빛교회는 지난 2월부터 17개 나라에 마스크 9만장을 공급하기 시작해 국제의료봉사회 ITMM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한센인 마을에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보건기구 WHO와 국제의료봉사회 ITMM을 통해 한센인들을 위한 마스크 20만장(약 3000만원 상당)과 천마스크 3만장(약 2000만원 상당)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후원모금을 시작했다. 후원하는 이들에게는 사용내역과 공급지역이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CM사역연합에는 김민수 김성권 김태양 남은성 문정웅 이정원 임흥섭 채윤성 최병길 한송희 등 10명의 목회자가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WHO, Zero Leprosy(GPZL), IDEA와 함께 한센인을 위한 마스크 공급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입금계좌 안내등 신청링크 https://url.kr/1rsH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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