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 가지를 구하십시오”

  • 입력 2020.12.31 09:33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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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 목사 (새로운교회)

희망찬 2021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마음에는 여러 가지 계획과 기도 제목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올 한해는 그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놓고 우리 모두가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에 보면 다윗을“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man after God’s eart)”이란 표현이 나옵니다. 수많은 성경의 영웅들 중에 이런 평가를 받은 사람은 오직 다윗뿐이었습니다. 능력으로 치면 모세나 엘리야가 다윗보다 훨씬 더 많은 권능을 행했고, 군사적 업적으로 치면 여호수아가 더 나았고, 정치행정 리더십으로 쳐도 다니엘이나 요셉이 더 뛰어났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불리지 못하고, 오직 다윗만이 그런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 이상한 것은 다윗은 정말 보통 사람의 기준으로 쳐도 치명적인 실수와 실패를 많이 한 사람이었는데도 하나님은 그를 특별히 총애하셨습니다. 왜 그럴까요?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려는 불타는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시 27: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다윗은 하나님과 친밀해 지려는 열정이 세상 누구보다 뜨거웠던 사람입니다.

보통 아이들은 뭘 잘못하면 부모 눈치를 슬슬 보며 부모로부터 도망가려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넘어지고 실패할수록 더 하나님께 가까이 갔습니다.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러도, 야단맞을 줄 뻔히 알면서도 항상 하나님께 가까이 왔습니다. 넘어져도 항상 하나님 앞으로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와서 넘어졌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가려는 그의 순수한 열정이 하나님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종이 한 장 들 힘 밖에 안 남았을 때도 다윗은 그 힘을예배하는데 썼습니다. 연약한 가운데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려는 그 순수한 열정이야말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는 결정적 요소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갈망하는 자를 세상 누구보다 귀하게여기시고, 그런 사람에게 찾아 오셔서 능력 부어 주기를 기뻐하십니다. 능력의 사역은 능력의 예배를 통해서 나옵니다. 파격적인 헌신은 파격적인 은혜받은 사람이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임재를 항상 구하는 사람 주위에는 마귀가 얼씬거리지 못합니다. 영적 전쟁에서 어둠의 권세로부터 보호를 받고, 항상 승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하나님의 임재 앞에 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기보다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거기에 더 큰 능력이 있다는 거짓말을 믿게 됩니다. 그러나 2000년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이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임재안에 깊이 잠길 때, 하나님은 언제나 더 큰 차원에서 초자연적인 기적과 부흥을 일으키셨습니다. 능력과 부흥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임재 안에 깊이 잠길 때 일어납니다. 우리는 이것저것 다 하려는 분주한 시도들을 접고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오직 한 가지 일에 최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임재 앞에 충분히 머물러야 합니다. 매일의 가장 깨어 있는 시간, 가장 귀한 시간을 충분히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주님은 자신이 포도나무요, 생명의 떡이라고 하셨습니다. 가지는 날마다 포도나무의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하고, 빵은 매일 먹어야만 삽니다. 우리의 시간과 마음의 절대 우선순위가 오직 겸손히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맞춰져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우리에게행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주님 한 분만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이며, 세상 어떠한 것에도 마음을 주지 않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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