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2021 시무감사예배 온라인 생중계로 드려

  • 입력 2021.01.04 11:48
  • 기자명 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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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 2021년 시무감사예배가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감리교회관 본부교회에서 드려졌다.

이날 예배에서 감리교는 새날 2021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새해에는 모든 분쟁을 끝내고 화합의 감리교로 나아갈 것을 염원했다.

이용윤 목사(행정기획실장 서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교독문 낭독, 오일영 목사(선교국)의 대표기도에 이어 이철 감독회장이 요한복음 6장67~69절을 본문으로 ‘예수님의 질문’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 감독회장은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너희도 떠나려느냐’고 묻고 계신다”면서 “우리의 신앙적 자세를 점검하고 이 질문에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회장은 “성경을 읽으면서도 가슴 답답하고 풀리지 않는 아픔을 가진 본문이 요한복음 6장이다. 예수님이 앞으로 지시게 될 구속의 십자가를 말씀하시는데 사람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많은 숫자가 떠나갔다고 기록하고 있다”며 “예수님은 얼마나 가슴이 무너져내리셨을까”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에게 ‘너희도 떠나려느냐’고 물으시지만 베드로는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다’는 체험적인 신앙고백으로 응답했다”며 우리도 이처럼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목했다.

이 감독회장은 “당시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들을 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따랐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할 수 있었기에 따랐던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부활의 말씀을 하실 때 납득하지 못하고 떠나갔다”며 “하지만 열두 제자들은 예수님이 영생의 말씀 자체임을 믿고 따랐다는 것이 다르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 감독회장은 “앞으로 교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질서가 다 무너져버린 상황에 우리는 ‘너도 가려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을 일평생 가지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힘든데 너는 견딜 수 있겠느냐는 질문 앞에 우리는 신앙적인 대답을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며 “믿음을 가진 사람은 이겨낼 것이다. 교만도 껍데기도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가 영생의 말씀이기 때문에 믿고 따른다고 고백하는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올 한해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새로워지는 은혜의 해가 되길 축원한다”고 축복했다.

이날 시무예배에서는 10년, 20년, 30년 장기근속자들과 정년퇴임자, 새롭게 임명된 직원들을 위한 축하순서도 진행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시무감사예배는 감독회장과 임원, 방송 담당자와 일부 외부인사 등 제한된 인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철저히 준수하며 식사는 제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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