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

  • 입력 2014.12.02 15:4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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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제4회 총회가 지난 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려 신임 대표회장에 양병희 목사를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하고 한국교회 갱신과 일치를 위해 한 마음으로 주력키로 했다.

양병희 대표회장은 ‘가’군에서 단독으로 입후보하여 별도의 투표절차 없이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되는 행운을 안았다.

양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13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성장했지만 너무 빨리 위기가 닥쳐왔다”면서 “위기가 기회라 믿고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마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교연이 이제 4년을 맞는 일천한 역사이지만 가장 복음적인 최고의 연합기구라 자부한다”며 “이름에 걸맞는 연합을 이루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외형적인 연합만큼이나 가치의 연합, 사고의 연합, 표현의 연합도 중요하다. 기독교 안티와 정치적 위협에도 적극적으로 맞서며 연합된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한교연을 만들겠다”면서 “방향을 제시하고 교단들의 정책을 이끌어내는 시대의 등불이 되겠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믿음의 연합기관으로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임한 한영훈 목사는 “좋은 일도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끝이 아름다웠다 자평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며 “부족한 종을 사랑해주셔서 은혜롭게 3기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영훈 대표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정기총회는 343명 중 26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돼 개회선언, 회순채택, 2014년도 경과보고 및 결산보고가 빠르게 진행됐고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대표회장 선거가 실시됐다.

선관위원장 박위근 목사의 주관 하에 선관위 서기 이종복 목사가 후보 양병희 목사를 소개했고, 양 목사는 준비된 소견문을 낭독했다.

박위근 목사는 현재 착석한 회원이 159명이며, 79표가 과반수가 됨을 확인하자 박봉수 목사(한영)가 “기립박수로 추대할 것”을 동의했고 김수읍 목사(통합)의 재청으로 기립박수 추대됐다.

회무처리 가운데 진행된 이취임식은 한영훈 목사가 이임인사하고 양 대표회장의 서약에 이어 한 목사는 양 목사에게 한교연 깃발과 의사봉을 전달했으며, 양 목사는 한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기여한 이들에게도 공로패가 수여됐다. 한 대표회장은 장종현 목사(백석 총회장), 전광훈 목사(대신 총회장), 전태식 목사(스포츠위원장), 김정훈 목사(한기부 직전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장은화 장로(문화예술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그 공로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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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목사 “꿈과 비전 가진 사명자로 살자”

총회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이신웅 목사(기성 총회장)의 인도로 우종휴 목사(합신 총회장)가 기도하고 박창우 장로(회계)가 사도행전 9장1~9절 성경봉독한 후 한영훈 목사가 ‘사명의 사람으로 살자’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한 목사는 “2014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우리는 자신에게 무엇을 위해 콜링을 받았으며 무엇을 위해 교역자가 됐는지, 무엇을 위해 임원이 됐고 무엇을 위해 한교연의 총대가 되어 살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죽을 수 있는가 한 번 쯤 묻고 솔직한 고백이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하나님이 나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실 것인지를 깨닫는 것이 사명이다. 우리는 자신의 사명을 발견할 때 새롭게 변화된다”며 “꿈을 가지고 깊은 통찰력과 높은 이상으로 위대한 이상을 제시할 수 있는 사명의 사람으로 살자”고 강권했다.

이어 “사도바울은 비전이 있었기에 행동하는 사역자였고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우리 각자가 영성이 넘치는 지도자가 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한국교회를 향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도전했다.

 

‘일치와 갱신하는 한교연’ 선언문 발표

한교연은 이번 총회에서 선언문을 발표하고 “뼈를 깎는 각오와 결단으로 스스로를 갱신하고 개혁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새 옷을 입고 주님의 몸을 바로 세워나가는 교회 일치, 갱신운동에 온 힘을 쏟을 것”과 “복음주의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굳게 붙잡고 민족 복음화와 교회의 부흥, 성장과 성숙을 우리의 책무로 삼으며, 이를 통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먼저 한교연은 교회는 하나님께서 영적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선택하신 도구이기에 이 땅에 참된 소망과 진리를 선포하기 위해서 한국교회는 날마다 부단히 새로워져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건강하게 세워나갈 것”을 선언했다.

이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처럼 세상의 가장 낮고 천한 자리로 기꺼이 나아가야 한다며 “복음을 들고 세상을 향해 섬기고 소통할 것”을 선언했다.

또 화해와 용서는 주님이 십자가에서 가르쳐주신 사랑의 결정체이기에 “주님이 보여주신 화해와 용서를 실천하는데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다음으로 거짓 영과 이단사이비로부터 목숨 걸고 교회를 지키고, 세속적이고 반신앙적인 풍조를 배격하여 바르고 건강한 신앙을 후대에 계승하는 사명자가 되어야 한다며 “이단사이비 및 반신앙적 세력으로부터 교회를 지킬 것”을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에 편만한 양극화를 극복하고 가난과 질병, 불평등, 차별받는 소외계층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할 때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는 교회가 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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