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신년하례회 “어렵게 회복한 대면예배 소중히 지켜가자”

  • 입력 2021.01.20 13:0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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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 ‘2021년 신년하례회 및 기도회’가 지난 1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드려졌다. 한교총은 기나긴 코로나의 터널 속에서 대면예배의 길이 조금씩 열려가고 있다고 반기며 예배회복과 부흥의 꿈을 함께 꾸자고 독려했다.

신년사를 전한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인류 역사를 보면 인간을 이긴 바이러스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우리가 반석 되시는 주님의 터 위에 바위와 같은 존재로 버티고 있으면 그 어떤 파도, 그 어떤 쓰나미도 우리를 이길 수 없다”면서 “우리 한교총은 갖은 세파에 흔들리지 않는 바위, 중심을 잡고 서 있는 견고한 바위로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서야 하고 지켜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돌아봐야 할 때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우리만의 카르텔과 탐욕의 미몽에서 깨어나자”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으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블루 시그널을 바라보고 그 세미한 음성을 들읍시다. 스스로 우리 마음을 어지럽히는 분노와 증오와 분열의 부유물을 걷어내고, 다시 순결하고 정화된 영혼 위에 사도행전적 신앙을 회복하자”고 독려했다.

특히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만 돌아가려고 하지 말고 코로나 이후 다시 새롭게 부흥할 한국교회, 성령께서 더 역동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성경적 원형교회를 세워가자”고 청하며 “새 가죽부대를 준비할 때 한국교회는 다시 한 번 교회의 크리스텐텀, 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신년하례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상임회장단 교단을 중심으로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이철 감독(대표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는 한기채 목사(기성 총회장)가 기도하고 홍정자 목사(예장진리 총회장)가 성경봉독한 데 이어 장종현 목사(대표회장)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연합하는 한국교회총연합’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장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한교총,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연합하는 한교총, 기도와 성령운동에 앞장서는 한교총으로 나아가자”면서 “황무한 이 땅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켜 한국교회를 살리자”고 강조했다.

박문수 목사(침례교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소강석 목사의 신년사와 신정호 목사(통합 총회장)의 인사에 이어 정동균 목사(기하성 총회장), 안성삼 목사(개혁 총회장), 김윤석 목사(예성 총회장), 이상재 목사(대신 총회장), 김홍철 목사(그리스도교회협 총회장), 정진성 목사(정통보수 총회장), 김명희 목사(보수개혁 총회장), 김국경 목사(합동선목 총회장), 최진기 목사(개혁개신 총회장)가 나라와 민족, 교회와 연합,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코로나19의 극복과 교회의 역할,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한반도와 복음전파 그리고 한교총의 지도자와 2021년 사업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신년하례회 참석자들은 ‘정규예배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식사와 통제되지 않는 작은 모임 등을 철저하게 금지함으로써 어렵게 되찾은 대면 현장예배를 계속할 수 있게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한교총은 1월 한국교회기도회에서 이상민 의원이 준비 중인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안’을 분석한 자료와 한교총의 입장을 담은 내용을 배포했다. 한교총은 이상민 의원의 법안에 대해 ‘위장된 차별금지법’이라며 “우리 헌법의 기본인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반할 뿐 아니라 현저히 균형을 잃은 과잉입법이기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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