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정규예배 외 모든 집회와 활동 중단 당부”

  • 입력 2021.01.26 16:4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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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이하 한교총)이 지난 26일 회원교단에 일제히 공문을 발송하고 ‘대전 IEM 국제학교 등 교인 관련시설의 확산방지 협조’를 요청했다.

한교총은 “대전IEM국제학교(IM선교회)와 기도원 등 기독교인들이 참여하는 관련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고 있음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한다. 특히 3차 유행단계를 낮추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는 시기에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에 아쉬움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관련 시설 책임자는 즉시 사과하고, 방역 당국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협력함으로써 상황 악화를 막아주시기 바란다. 혹여 관계된 교단과 교회에서는 빠른 조치가 이뤄지도록 독려하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면 교회의 예배를 통한 감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반면, 교회와 연관된 시설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으므로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방역당국이 지적해온 대로 3밀(밀집, 밀접, 밀폐) 시설 등 방역 사각지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교인 관련 시설들을 통한 확산은 그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곳을 찾는 교인들이 각각 모든 교회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결국 모든 교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예배를 지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왔다. 작은 교회나 중대형 교회 모두 큰 불편을 감내하면서 확산을 막고 있는 지금 예배의 완전회복을 바라는 한국교회 모두를 위하여, 또한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주시고, 정규예배 이외의 모든 집회 및 교회 밖 집합 활동을 중단하도록 적극 지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교총 관계자는 “한국교회는 교인들이 활동하는 모든 공간과 모임이 교회의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교단이나 교파, 소속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교인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특히 지도자들은 수련회 등의 소모임이나 숙박 등 확산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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