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 선교회 “신장이식이 간절한 꼰티 자매를 도와주세요”

  • 입력 2021.01.26 22:3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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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 망가지는 고통 속에서도 해외 선교를 위해 후원을 멈추지 않았던 캄보디아의 한 자매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앞두고 생면부지의 사람들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어 화제다.

옥 꼰티 자매(39)는 지난해 11월21일 신장이식 수술을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 어릴 때 신증후군이 발병한 꼰티 자매는 신장병을 앓다가 2017년 신장병 4기 판정을 받았고, 신부전이 시작되어 2019년 1월부터 투석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심한 고통에 몸무게는 34킬로그램으로 줄어들었고, 2년간 매주 두 차례씩 투석을 받았으나 병세는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꼰티에게는 동생 옥 롬머니(37)가 있었다. 두 자매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영접하고 어렵게 신앙생활을 이어왔으며, 동생 롬머니 자매는 캄보디아 어린이전도협회에서 14년째 사역하고 있다. 롬머니 자매는 언니 꼰티 자매에게 신장을 이식해줄 것을 결심했다. 이기쁨 선교사가 설립한 캄보디아 현지 선교단체인 올트선교회가 이들을 도왔다.

하나님은 신실한 믿음을 가진 자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셨다. 꼰티의 남편은 한국에서 외국인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가 출석하는 교회의 목사를 통해 꼰티의 이야기가 의사에게까지 알려졌고, 의사의 초청장을 받아 이식수술을 위해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렇게 한국으로 무사히 들어와 2주간의 자가격리까지 마쳤지만 수술까지의 한국 체류비와 수술비 2억여원은 고스란히 본인들이 부담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닥뜨렸다. 수술하고자 마련해 온 5000만원의 비용도 자가격리 기간과 기타 검사 및 투석비용으로 모두 지출해버린 상황.

게다가 신장이식 적합성 교차반응 검사 결과 롬머니 자매의 신장이 이식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적합성 검사조차 가능한 곳이 없었기에 무작정 되리라는 믿음 하나만으로 한국을 찾았던 것이었다.

또 다시 만나게 된 절망이었지만 하나님은 또 다시 살길을 내셨다. 꼰티의 남편인 빠앗 쏘다니씨가 흔쾌히 적합성 검사를 했고, 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남편은 자신의 신장을 아내에게 주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쏘다니 씨의 신장을 꼰티 자매에게 이식하기 위해서는 한 달 간의 체내 거부반응 감소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그렇게 체류비와 수술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만 있다.

이러한 꼰티 자매의 안타까운 사연은 미션펀드(https://go.missionfund.org/oukkunthy)에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으며, 후원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1월26일자 기준, 모금 18일간 98명의 후원자가 1600여만원의 후원을 약속했고, 캄보디아 현지 선교단체인 올트 선교회로 7600여만원과 4900여 달러가 모아졌다. 많은 후원자들로부터 커다란 금액이 더해지고 있지만 2억원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올트 선교회측은 “꼰티 자매를 한국까지 인도하신 주님께서 꼭 수술을 받고 캄보디아로 돌아가도록 하실 것이라 믿는다. 소진된 영혼이 스스로 서서 제 힘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영육 회복을 위해 사랑을 나눠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하신 분은 미편펀드 모금 페이지를 통해 후원해 주시고, 그 외의 분들은 바로 병원 진료비 이체가 가능하도록 올트 선교회(국민은행 669101-01-285398 (올트))로 후원금을 송금해주시길 요청한다”면서 “후원계좌로 이체하실 때는 이름과 함께 ‘6이식’을 기재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세한 문의는 올트 선교회 공식 카카오톡을 통해 가능하다.(카카오톡: oltcambo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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