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한국기독교기념관 각별한 주의 당부

  • 입력 2021.01.28 14:38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0113110844_oxnzxyht.jpg
△한국기독교기념관측이 홍보하는 조감도

 

천안시 입장면 연곡리 일대에 건립된다고 알려진 한국기독교기념관과 관련해 천안시가 지난 2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본지는 지난 1월13일자 <천안 한국기독교기념관 토목공사 시작했다는데…>(http://cupnews.kr/news/view.php?no=16172) 보도를 통해 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 계획에 대해 부지 확보상황과 납골당 허가 등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천안시 강재형 허가과장은 “한국기독교기념관 테마공원 건립과 관련된 광고와 언론보도가 허가된 것과 다르게 알려지고 있다. 관련 허가 신청 및 실체가 없음에도 언론보도와 광고가 계속되어 시민들의 재산상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기념관측이 홍보하는 ‘부지면적 10만평, 건축면적 16만평’에 대해 허가 규모와 내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강 허가과장은 “우리한테 허가나간 것은 입장면 연곡리 140-12번지 외 2필지 9833㎡에 건축 연면적 1만2993.6㎡,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2018년에 ‘종교집회장’으로 허가됐다”면서 “이 외에 저저스타워나 노아의방주, 봉안시설, 다목적 예배홀, 실버케어 등은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특히 “건축주가 신청한 92m 높이의 지저스타워는 2018년에 반려한 상황이고, 납골당 역시 허가를 하지 않았다”며 “기념관 건립에 대해 허가사항과 다른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광고가 계속되어 지역 주민들과 토지주, 분양신청자들의 재산상 피해가 예상되어 브리핑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기념관과 관련해 계속해서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힌 강 허가과장은 “일반 민원인들이 기념관이 어떻게 되는 거냐고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 심지어 봉안당 분양도 하고 있다는 민원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잘못하면 불특정 다수가 피해를 입을 수 있겠다는 우려에 행정기관이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는 한국기독교기념관 토목공사는 일부 진행되다가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