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28일 <정치권의 ‘성평등’ 공허한 메아리, ‘권력형 성범죄’ 뿌리를 뽑아야 한다> 제하의 논평을 발표하고 진보 정치인들의 왜곡된 ‘성의식’을 비판했다.
언론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으로 수년째 이어지는 정치인들의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 사건들을 언급하며 유명 정치인들의 ‘성평등’ ‘성인권’은 어디로 사라진 것이냐고 꼬집었다.
언론회는 “지난해 C 특별시장이 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하자 바로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런 시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사는 ‘맑은 분’이라고 미화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으로 ‘님의 뜻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서울시 전역에 걸었다. 또 서울시 광장에 빈소를 차리고 코로나가 창궐하는데도 버젓하게 5일장을 치뤘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이런 중대한 범죄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는 한 마디로 ‘뭉개기’식이었다. 누구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으면서 정의당 사건에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를 취하라’는 내로남불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대체 ‘성평등’을 주장하고 심지어 ‘젠더(사회적 복잡한 성)’를 주장하는 이들이 어찌 여성의 인권과 ‘성’에 대한 문제의식과 처분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관대(?)한 것인가”라고 책망했다.
언론회는 “진보 정치인들의 여성에 대한 ‘성의식’은 달라지지 않았다.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또다시 유사한 사건은 얼마든지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그때마다 국민들은 경악케 될 것”이라면서 “‘성평등’은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구호가 아니고, 윤리와 도덕의 문제이며, 상호존중의 문제이다. 이를 모른다면 구호와 행동은 여전히 따로따로 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