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 예배자유 위한 투쟁에 기독언론 관심 요청

  • 입력 2021.02.18 18:0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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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이하 예자연) 예배회복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가 지난 18일 기독교 언론들을 만나 예배의 자유를 위한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의 진행 상황을 알리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손 목사는 “식당에서는 밥 먹고, 카페에서는 다 커피 마시는데 교회만 그 커다란 공간에 20명만 모이게 했던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정부는 1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예배당 공간에 20명만 허용했다. 우리 세계로교회도 5500석 공간에 예배인원을 초과했다고 교회폐쇄를 당한 것”이라며 “교회를 조롱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교회를 우습게 생각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감을 시도했다.

이어 “식당에서도 자리 한 칸 띄우고 식사할 수 있다면 예배당에서도 한 칸 띄우고 예배드리도록 해야 한다. 식당에서는 마스크 벗고 식사하며 대화까지 하지만 예배당에서는 마스크 자체를 벗지 않는다”며 “교회가 특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형평성에 맞는 방역조치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손 목사는 “현재 세계로교회는 5500석 중 1400여명이 참석해 현장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국가가 교회에 예배를 드리라 말라, 어떻게 드려라, 몇 명만 드려라 명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설명한 손 목사는 “대면예배를 금지한 정부의 고시행위와 예배 인원을 제한한 것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전원재판부에 올라갔으니 얼마가 걸리든 결론이 내려질 것이다. 국가에서 예배를 통한 감염자가 거의 없다고 밝혔기에 승소를 예상한다”면서 “정부가 교회를 함부로 다루다가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이 시작되니 교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한 예자연 사무총장 김영길 목사는 “예배의 형태는 다양화할 수 있다. 다만 정부가 일방적으로 법을 내세워 규제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잘못된 정책으로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권력의 독재에 교회 지도자는 외쳐야 한다”면서 “이웃간에 서로 반목하면서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는 때에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종교와 기독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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