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교회 고전과 함께하는 사순절 묵상 진행

  • 입력 2021.02.24 16:0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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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가 언택트 시대의 사순절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책과 함께하는 사순절 묵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교인들이 함께 앤드류 머레이의 <그리스도처럼> 저서를 읽으며 매일 함께 묵상하는 이 프로그램은 삶 속에서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길 소망하며 4월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웅조 목사는 “모든 성도가 스스로의 신앙을 지키는 훈련 속에 경건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특별한 사순절 묵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매일 저녁 9시에 <기도해 홈즈> 프로그램으로 기도훈련을 해왔다. 연장선상에서 부활절까지 매일 저녁 9시에 경건 훈련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럽게 찾아온 비대면 시대,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 이러한 때에 맞이하는 사순절에 갈보리교회는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를 묻고 따르는 시간을 가진다는 취지다. 예수를 믿는 우리가 언제나 돌아와야 할 자리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며 예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기에 믿음의 선배들의 흔적이 나타나 있는 기독교 고전을 통해 예수님을 묵상하고 발자취를 따르는 시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독교 고전 <그리스도처럼>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까지 총 3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중요한 챕터를 반복하여 총 40일 프로그램으로 구성했고, 목회자들이 챕터를 나누어 자신이 맡은 분량을 낭독했다. 성도들은 사순절 기간 동안 매일 저녁 9시에 영상을 시청하며 함께 묵상에 참여하게 된다.

왜 앤드류 머레이인가. 갈보리교회는 여러 책들을 추천받고 검토한 결과 엄선했다면서 “19세기 남아프리카 성자라고 불리는 앤드류 머레이는 240여편의 신앙글을 남겼다. 대부분이 그리스도인의 기도와 경건생활에 관한 것이다. 특히 기도와 성령의 임재와 사역에 관한 것”이라며 “백년의 시간을 넘어 퇴색되지도, 윤색되지도 않은 그의 글이 작금의 신앙인들에게도 큰 귀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모아져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갈보리교회는 코로나 비대면 시대를 지나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성경 완독 <리바이블 캠페인>과 <기도해 홈즈>를 통해 말씀과 기도훈련에 힘쓰고 있다. 나아가 <책과 함께하는 사순절 묵상>을 통해 믿음의 선배들의 삶, 그들이 닮고자 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오늘 성도들에게 나타나기를 바라면서 경건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고 독려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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