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미얀마 민주화운동관련 호소문 발표

  • 입력 2021.03.02 11:21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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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미얀마 민주화운동관련 호소문 발표.jpg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는 2월24일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기도와 연대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제하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NCCK는 먼저 “지금의 미얀마는 1988년과 2007년과는 달리 군부가 국민들의 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짓밟을 수 없는 역사적 시점에 와 있다”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수많은 대가를 치러낸 한국교회와 사회가 미얀마의 아픔에 공감하며 기도하고 연대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특별히 우리는 이번 민주화 투쟁이 미얀마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생존권과 자치권이 존중되는 진정한 민주화 실현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촛불 혁명의 정신을 살려 적극적으로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한국 기업을 향해서는 직간접적으로 미얀마 군부를 지원하는 협력 사업들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본회는 아시아그리스도교협의회(CCA)와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연대하여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난민지원 모금, 구속자 지원 활동 등)을 조직할 예정이다. 주한 미얀마대사관과 한국 외교부 등에도 우리들의 요구를 강력히 전달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NCCK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교회, 국민들과 함께 2월1일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후 폭발적으로 이어지는 국민적인 저항과 전 세계로 확산하는 국제 연대의 물결을 목도하면서 뜨거운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 미얀마교회협의회(MCC)는 이미 지난 2월9일, 긴급성명서를 통해 미얀마 교회와 국민, 전 세계 교회와 시민사회를 향해 민주주의 회복, 구속자 석방, 폭력중지와 평화시위 보장을 촉구하면서, 세계 교회의 기도와 연대를 호소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도 미얀마 민주주의와 국민들의 안전을 바라는 공동 목회서신을 회원교회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미얀마는 더이상 군부가 국민들의 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짓밟을 수 없는 역사적 시점에 와 있음을 확신한다. 금번의 민주화운동이 미얀마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생존권과 자치권이 존중되는 진정한 민주화의 길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촛불 혁명의 정신을 살려 적극적으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지지할 것과 직간접적으로 미얀마 군부를 지원하는 한국 기업에게도 군부와의 협력을 재고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NCCK는 한국교회와 시민사회, 세계교회와 함께 미얀마를 위해 연대할 것을 천명하며 4가지 사항 ‘△미얀마 군부는 2020년 11월의 총선 결과를 존중하고 민간정부로 정권을 즉각 이양할 것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와 정부 지도자 및 시민사회 인사들을 즉각 석방할 것 △미얀마 군부는 폭력적인 시위진압을 즉각 중단하고, 폭력진압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 △한국 정부는 촛불혁명의 정신을 살려 적극적으로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원하고 미얀마 군부를 직간접으로 지원하는 한국 기업도 군부와의 협력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NCCK는 “본회는 미얀마의 군부 독재가 종식되고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날까지 세계교회와 함께 연대하고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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