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민족이 분연히 일어나 한마음 되었듯, 코로나 위기도 이겨낼 것’

  • 입력 2021.03.02 16:09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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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이하 세기총) 102주년 3.1절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했다.

세기총은 먼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대한민국 동포(디아스포라)와 함께 지금까지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이 민족의 등대와 같은 귀한 역할을 감당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세기총은 “한국교회 역사에서도 3.1운동이 중요한 까닭은 그 중심에 교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그리스도인은 전 국민의 1.5%인 30만 명 정도에 불과 했지만 독립운동을 선도하였고, 절망하는 민족에게 소망을 선포하여 자주독립의 꿈을 잉태케 했다는 것이다. 당시의 교회는 수난 중인 민족과 함께 호흡한 교회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나 작금의 한국교회는 대 사회적 영향력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매력도 없어진 호감도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당시의 교회는 연합단체도, 실력을 갖춘 학교도 없었지만 영향력은 지대했다. 예배하고 성경을 읽는 것이 교회 생활의 전부였던 당시의 교회가 그런 선한 영향력과 지도력을 미친 것은 그들의 ‘변화된 삶’에서 기인한 것이다. 착한 행실을 보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그런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세기총은 “3.1운동으로 시작된 그 날의 정신이 도화선이 되어 광복을 이뤄냈고, 이후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반세기만에 민주주의와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적 번영을 동시에 이뤄낸 위대한 저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당시에 민족 모두가 분연히 일어나 한마음이 되었듯이 지금의 코로나 위기도 국민의 하나된 마음과 힘으로 반드시 이겨낼 것을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세기총은 마지막으로 “믿음의 선열들이 과거 민족과 사회를 이끄는 정신적 등불이 되었던 것처럼 한국교회와 함께 삼일운동의 애국애족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이 민족의 시대적 사명인 평화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벧전1:16)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철저한 자기 갱신과 변화를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할 때에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그의 선한 의지로 대한민국을 지켜 주실 줄로 믿는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우리 모두가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밝고 생산적인 미래로 나아 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102주년 삼일절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가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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