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선한소통 상품권’으로 지역상권 살리기 나서

  • 입력 2021.03.03 08:5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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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나아가 지역 상권을 살리는 역할까지 감당함으로써 칭송받고 있어 화제다. 새에덴교회는 4월4일 부활절을 앞두고 3월 한 달간 코로나19에 경제적 손해를 입은 지역사회 상권을 살리는 마중물이 되고자 ‘선한소통 상품권’ 5000원권 1만 장을 제작해 성도들과 나눴다. 이는 교회 인근 용인시 보정동과 단국대 상가의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코로나 극복 소비 운동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어떻게 하면 희망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역 영세 상인들이 월세조차 내기 힘들어하며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지난 1일 오전 백군기 용인시장과 새에덴교회 성도들과 함께 보정동 상가를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다. ‘새에덴 선한소통 상품권’에 돈을 보태어 직접 상품을 구매했으며, 성도들도 인근 상가로 흩어져 선한소비운동에 동참했다.

새에덴교회는 단국대 상가와 보정동 상인연합회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지역상권을 살리자는 뜻에 공감하고 상생적 협약을 맺었으며, 지역사랑 상품권을 벤치마킹한 ‘새에덴 선한소통 상품권’ 1만장을 제작했다. 새에덴교회는 2월28일 주일에 새에덴교회 성도들에게 배포하며 지역상권 살리기 소비운동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성도들은 교회로부터 받은 5000원권 상품권에 개인 돈을 보태어 3월 한 달간 가맹상점을 찾아가 소비함으로써 교회와 지역이 상생하는 윈-윈 스토리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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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는 “코로나19 가운데 지난 1년간 한국교회는 예수 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가운데 좋은 스토리를 만드는데 부족한 면이 있었다. 우리 교회가 지역에서 하는 작은 실천이지만 부활절을 앞두고 전국 교회가 지역사회에 코로나 극복을 위한 이웃사랑의 허들링처치로 거듭나 예수 십자가의 사랑이야기, 이웃과 상생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역공동체 활동의 새 모델.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담임목사님의 결단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을 타고 널리 퍼지기를”이라는 감사와 지지의 메시지를 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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