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기대고 비빌 언덕이 되자

  • 입력 2021.03.04 14:04
  • 기자명 컵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우리 사회가 가장 아쉬워하는 것이 있다면 진정한 ‘섬김을 보이는 자’가 없다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정치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세상 모든 분야가 다 그러하다고 본다. 과연 진정으로 섬김의 본을 보이는 자가 너무나 아쉽다.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로부터 실망한 백성들은 기댈 곳이라고는 역시 종교계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실망을 하기는 역시 마찬가지일 듯하다. 세상은 점점 더 어두워져 가고, 곳곳이 부패한 악취로 가득한 세상, 숨 쉬고 살만한 곳으로 인도할 사람, 우리를 시원하게 해줄 언덕을 지금 찾고 있다. 이럴 때 답답하고 어지러운 세상에 한 줄기 빛이 되고, 시원한 생수와 같은 사람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세상을 섬기는 본을 보일 자가 절대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 어느 분야에서도 그런 사람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라면 우리가 나서야 한다. 나 하나가 섬김의 본을 보임으로써 이웃이다 시원함을 느끼고, 그를 칭송하면 그 칭찬의 말이 어디로 가겠는가. 물론 그리스도 예수요 또한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께로다.

지금 우리에게는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 세상에 기댈 곳이 없고, 비빌 언덕이 없다면 우리가 그 기대고 비빌만한 언덕이 되어 주어야 한다. 지금이 그러한 때가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믿는 자들은 세상을 바라보거나 함께 움직여서는 안 된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믿음의 바른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댈 언덕이듯이 우리가 세상이 비빌 만한 언덕이 돼주어야 할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6장에서우리가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이름을 말하면서 그의 집안을 칭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집안이 바로 스데바나와 그 가족이다. 바울 사도의 말에 의하면 ‘섬김의 본’을 보인 집안이라는 것과 성도와 지도자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는 것이다(고전16:18). 답답한 세상, 우리가 세상이 기대고 비빌 언덕이 되어 주어야 할 때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