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호 목사 “자신의 의를 버리고 비판을 그치라”

  • 입력 2021.03.07 20:32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예배는 물론 동성애와 낙태 반대 등 다양한 이슈를 두고 교회가 교회를 비판하고, 성도가 성도를 손가락질하는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다. 저마다 자신의 의를 내세우며 성경 말씀까지 취사 선택하여 논리를 앞세우고 있는 가운데, 기쁨의교회 정의호 목사가 ‘교만하여 자기 의의 함정에 빠질까 두려워하며 겸손함으로 비판을 그쳐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목사는 2월28일 주일예배에서 ‘예수님을 고소하는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설교말씀을 전한 가운데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게 되지만, 선한 도구로 쓰임받기를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목사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신성모독이라는 죄목으로 불의한 재판을 벌여 사형을 언도하는 종교지도자들과,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예수님을 대적하여 모욕하고 때리는 군중들의 모습에 주목했다.

정 목사는 “예수님을 죽이려는 목표를 갖고 최고의 종교회인 예루살렘 산헤드린 공의회가 열린다. 사람들은 산헤드린 공의회가 하나님의 가장 거룩한 회이고, 대제사장들은 가장 모범적인 종교인들이라고 속고 있다. 만약 산헤드린 공의회가 마귀집단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마귀로 몰리는 상황이다. 사단은 이처럼 가장 공신력있는 사람, 공신력있는 모임을 통해 백성들이 아무 의심없이 예수님을 합법적으로 죽이도록 감쪽같이 속인다”고 제시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죽이고 모함하는 것은 이방인이나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 같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다. 사단은 거짓된 교회를 통해 참된 교회를 핍박하고, 종교적인 교회를 통해 영적인 교회를 공격하게 하고, 율법적인 교인을 통해 믿음이 신실한 성도들을 핍박하게 한다”면서 “2000년 교회 역사 속에 부패한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일어선 개혁자들은 교회의 최고 권위자인 교황에 의해 이단으로 몰려 죽었다. 이것이 사단의 교묘한 계략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목사는 “종교는 가장 거룩한 모습으로 가장 악한 일을 한다. 지금 시대는 정상이 아니다. 동성애와 낙태를 주장하면서 정상인 사람을 매도하고 고소하는 시대다. 거짓이 진리를 고소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깨어있지 않으면 내가 의로운 행동을 한다는 명목 하에 악한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다”며 “깨어있어야 한다”고 경종을 울렸다.

00.jpg

이를 위해 정 목사는 “항상 말씀에 의해 회개하며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어떻게 살아가든지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 말씀을 이루는 삶을 살게 된다. 선하게 사는 사람도, 악하게 사는 사람도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일을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도구로 쓰임받았는지에 따라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라며 “문제는 부지불식간에 하나님 앞에 악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지목했다.

정 목사는 “마귀는 죄의 편이다. 죄를 품고 회개하지 않고 있으면 얼마 못 가 마귀에게 속는다. 사단에게 미혹되면 교만하게 되고, 교만한 사람은 남을 정죄하고 비판하고 판단하게 된다”며 “세상은 날카롭고 논리적으로 비판을 잘하면 대단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예수님은 반대로 말씀하신다. 네 눈에 들보나 먼저 보라고 하신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교회 안에서 은혜 있는 사람이 은혜 없는 사람을 시기하고 핍박하는가? 은혜 없는 사람이 은혜 있는 사람을 비난한다. 기도 못하는 사람이 기도하는 사람을 좋게 보지 않고, 자기 죄를 회개하지 않은 사람이 회개한 사람을 비난한다. 믿음있는 사람은 중보하고 감싸주고 기도해줄지언정 비판하지 않는다”며 “자기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 상처가 치료되지 않은 사람은 부정적이고 왜곡된 눈을 가지고 있다. 자기의 죄 사함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죄가 용서되지 않아서 비판할 수밖에 없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의 실체를 정확히 지적하셨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사람은 남이 잘 되길 원하고 희생하려 한다. 하지만 마귀에 속한 사람은 어떻게든 못되게 하고 죽이려 한다. 값없이 구원을 받은 사람은 죄인이라도 나처럼 잘 되길 원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나님의 영 안에 거할 수 있다. 남이 못되길 원하는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마음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며 “예수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신앙을 잘하고 못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앙을 잘 지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믿음으로 바로 설 수 있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