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하나 되어 기도하는 ‘부활절의 기적’ 시작

  • 입력 2021.03.09 23:40
  • 기자명 김선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활절의 기적 ‘전 세계가 하나 되어 기도’100.jpg

세계교회연합기도운동 공동대표 윤보환 감독이 ‘부활절 한마음 기도 행동’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약 200만 명에 가까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기독교인 비율을 넉넉하게 30%로 잡아도 60만 명은 구원받았지만 140만 명은 구원받지 못했다는 것에 안 믿는 가정에서 자라 복음의 열매를 보았던 목사로서 잃어버린 140만 명에 대한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세계교회연합기도운동 공동대표 윤보환 감독 발언 중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고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도 빼앗아가버린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삶의 전반적인 것들은 멈추었고 함께 모여 기도하고 전도를 하는 것도 멈춰서고 말았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교회연합기도운동(공동대표 윤보환 감독)은 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우리가 있는 그 자리에서,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전 세계 부활절 한마음 기도 행동’(이하 기도 행동)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 한 목소리로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신광수 목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교회연합기도운동 공동대표 윤보환 감독은 이번 ‘기도 행동’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믿는 자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윤 감독은 “지난해 12월 초, 한 주간 금식기도를 하면서 코로나19 문제가 심각하게 다가왔다. 약 2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기독교인 비율을 넉넉하게 30%로 잡아도 60만 명은 구원받았지만 140만 명은 구원받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 복음의 열매를 보았던 목사로서 잃어버린 140만 명에 대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것처럼 흐느끼며 그분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게 됐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복음을 전해도 안 듣는 사람은 그들의 책임이지만, 복음을 전하지 않아 전해 듣지 못했다면 목사인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병원에서 격리된 환자들을 보면서 ‘저들에게는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하는 애통함이 마음에 일어났다. 그래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계속 기도했다”는 윤 감독은 “하나님께서 ‘사명을 가진 자가 순종하면 일은 내가 한다. 기적은 내가 한다’라는 치료하는 영혼의 마음을 주셨다”고 밝혔다.

또 “부활절 예배는 전 세계 교회들, 단체들, 교단, 온 세계가 부활절 예배를 안 드리는 곳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셨다. 그래서 부활절을 기해서 ‘전 세계가 한 목소리로 기도할 수 있다면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다’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부활절연합예배로 모이지 않더라도 함께 기도하면 교회의 본질인 예배가 회복되고, 세상을 향해 교회가 여전히 희망이라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감독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저에게 주신 깨달음에 순종했더니 능력있는 분들과 기도운동을 추진하게 됐다. 교회가 기도할 때 코로나가 소멸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세상이 알아챈다면 교회는 하나 되고 전도는 힘을 얻을 것”이라며 “세상을 향해 교회가 아직도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기도 행동’에 참여한 기독교연합기관 대표들의 제언이 있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당하며 온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중에서도 기독교계가 제 역할을 못하고, 어떤 면에서 힘없이 그동안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모습들을 보여 왔다”며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치료자, 만병의 의사 되시는 예수님을 믿는 교회답게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하나님이 주신 권세로 코로나를 물리칠 수 있는 ‘부활절 한마음 기도 행동’을 결단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돌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기도 행동’으로 교회가 다시 하나 되고 힘을 얻어서 코로나도 물리치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되길 소원한다”고 소망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서 1년 동안 한국교회가 여러가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교회마다 탄식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오늘 이 자리가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한자리에 한마음으로 모여서 의논하고 기도하고 코로나가 물러가기 위해서우리가 연합과 일치 되어 부활절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새로워지는 변화가 일어나고 이 자리를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도와주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종준 목사는 “코로나로 인한 심각한 위기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나 교계에서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해결 방법이 인간적인 행위나 과학적인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 이것을 종식 시킬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며 “주님께서 마가복음 9장29절에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바로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코로나를 종식 시켜 주실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고난 주간이나 부활절에는 각 교회마다 특별새벽기도를 하는데 이때 세계교회연합기도운동을 중심으로 우리가 마음을 합해서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빨리 코로나를 종식 시켜 주실 줄로 믿는다. 한장총에 가입된 모든 교회들에게도 알려서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함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성진 목사(미래목회포럼 이사장, 크로스로드선교회 대표)는 “우리 하나님은 사방에 우겨쌈을 당할 때 하늘의 열린 문을 주시는 하나님인 줄 믿는다. 우리 모두가 코로나로 인해 우겨쌈을 당했다. 이럴 때 하나님을 향해 두 손 들고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하늘의 열린 문을 주시고 우리에게 응답해 주시며 코로나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한국교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여주시고 이것이 다시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믿는다”며 ‘기도 행동’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다.

채드 해몬드 목사(빌리그래함전도협회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약속하셨다. 우리가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그 땅을 고쳐주신다. 지금은 한 성도 한 교회 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마음을 합하여 기도할 시간이라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전 세계에서 코로나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독특한 방법으로 연합이 된 것 같다. 한 문제를 같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부활절을 계기로 우리가 있는 그 자리에서 코로나 소멸을 위해서 전 세계가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적을 초월해서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기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와 프랭클린 그래함을 대신해서 제가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김기덕 목사는 “기독교 역사 속에 가장 어려울 때 합심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역사를 늘 경험했다.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는 인천에 있는 모든 교회들, 100만 성도들이 다 마음을 합해서 고난주간에 3일 동안 하루에 한 끼씩 금식기도 운동에 함께하기로 결의했다. 성령께서 시작하신 일이니깐 성령께서 역사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과정으로 축복해주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유럽한인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김호동 목사는 “지금 온 세계가 1년 넘도록 한 주제를 가지고 전전긍긍하며 어려워 한 역사는 없었다”며 “경제적으로 부강한 나라나 가난한 나라 모두  많은 시간과 재정을 투자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한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주실 것을 믿는다. 세계가 한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는 이러한 기회를 주신 것은 고난 중에 가운데 주신 하나님의 축복인 줄을 믿는다.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일 밤 10시, 3분간 동시 기도(사순절 기간)’

‘3일간 하루 한 끼 이상 금식 기도(고난주간)’

‘부활절 예배에서 공동기도문으로 3분 합심기도’

이번 ‘기도 행동’ 참여방법은 정해진 시간에 한 장소로 모이는 것이 아닌 전 세계 각자 있는 곳에서 △매일 밤 10시, 동시 기도(사순절 기간) △3일간 하루 한 끼 이상 금식 기도(고난주간 4/1~4/3) △부활절 예배에서 공동기도문으로 3분 합심기도로 기도하면 된다.

‘공동기도문’은 ‘회개의 기도’, ‘환자들을 위한 기도’, ‘의료진들을 위한 기도’, ‘이 세상의 평화와 회복을 위한 기도’, ‘교회 공동체를 위한 기도’ 등 5가지 제목의 기도로 사순절 기간 한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했다.

 

신광수 목사는 “오늘 공개된 ‘기도 행동’ 기도문은 빌리그래함전도협회에서 영문으로 번역을 해줬다”며 “영문번역문도 전 세계에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한인 선교사들이 나가 있는 전 세계 각 나라에서 현지 언어로 번역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가 하나 되어 기도하는 ‘부활절의 기적’ 시작200.jpg

세계교회연합기도운동 기자회견에 참석한기독교연합기관 대표들이 기도의 손을 모으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