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제대책전략연구소TV 개국 기념 세미나 열어

  • 입력 2021.03.24 15:16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0.jpg

종교문제대책전략연구소(소장 심우영 목사)가 23일 ‘신앙 회복, 우리가 틀렸었다’를 주제로 TV 개국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일부 이단사이비 연구가들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단에서 회복된 성도들의 수용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심 목사는 “코로나 사태 이후 사교집단들은 가상공간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이들에 대해 집중 해부하고, 한국교회 내 일부 이단사이비 연구가들의 문제들도 심도 있게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가들이 자신만의 잣대로 연구하고 오류를 범해도 바로잡지 않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라며 “오류가 있다면 반드시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오류를 인정하고 바로잡은 사례에도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교회 이단 사이비 연구 실상’ 제하의 발제를 한 윤덕남 목사(한기총 전 사무총장)는 “교단들이 매년 문제가 되는 교회들을 연구하여 발표하고 결의하고 있다. 연합기관은 각 교단의 의견을 존중해 독자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교단의 연구 결과만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대부분 비전문가들이 나서서 사적 잣대로 판단하고, 연구에 대한 오류가 발생해도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다. 연합운동을 하면서도 철저히 각자의 입장만을 고수한 채 편협한 신학적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패널로 함께한 이광원 목사(전 한장총 이대위 전문위원)는 “신앙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사적 집단에 있다가 빠져나온 사람들은 한국교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 이들이 바른 신앙 안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분야별 전문가들을 세우고 교단 또는 연합기관 등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잘못된 이단연구로 확인되면 이에 대해 시인하고 결과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심우영 소장은 지방교회와 크리스천 리서치 인스티튜트(이하 CRI)의 사례를 소개했다.

지방교회에 대해 최초로 이단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크리스천 리서치 인스티튜트(이하 CRI)가 최근 “우리가 틀렸었다”라고 고백하며 지방교회를 정통교회로 인정한 것과 관련해 그 파장이 미국 교계는 물론 한국교회에도 미치는 모양새다.

CRI는 최근 자신들이 발행하는 ‘크리스천 리서치 저널’ 특집판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지방 교회들은 신약 기독교의 정통적인 교회”라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6년간에 걸친 재연구에는 과거 지방 교회에 대해 “정도를 벗어난 그리스도인 단체”라고 지적했었던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 소장은 CRI 행크 해네그래프의 ‘우리가 틀렸었다’라는 글을 소개하면서 “이들은 객관적인 연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내가 틀렸었다’라는 말보다 더 하기 힘든 말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고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네그래프는 영상을 통해 “15년 전 CRI 대표로 있을 때 지방교회 동역자들을 만난 적이 있다. 크리스천 리서치 저널 편집장 엘리엇 밀러에게 이들에 대한 기본 연구를 하게 했고, 이단 변증계의 거물 파산티노에게 돕도록 했다”며 “2003~2009년 대만과 인도네시아, 한국 등 동서양에서 수백권의 책과 논문, 교회 문서, 음성 자료, 영상 자료를 면밀하게 연구한 결과 ‘우리가 틀렸었다’(We Were Wrong)는 세 단어로 요약됐다”고 말했다.

그는 “진리가 중요하기에 왜곡을 정당화할 이유가 없었다. 신학적 관점은 물론 사회학적 관점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그분의 섭리 안에서 이뤄진 만남은 삶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했다.

한편 종교문제대책전략연구소TV는 이날 개국을 시작으로 매주 한국교회 주요 이슈와 잘못된 이단사이비의 문제 등에 대해 집중 추적해 알린다는 방침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