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안으로 들어온 성락교회 개혁측, 이웃 섬기는 교회로 나아가

  • 입력 2021.04.05 22:5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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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깎는 개혁으로 당당하게 홀로서기에 성공한 성락교회 개혁측이 2021년 부활절을 준비하며 연단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개혁측 성도들은 고난주간을 앞둔 3월24~26일 ‘2021 임마누엘성회’를 진행했고, 3월29~4월2일에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로 굳건히 신앙을 다졌다.

특히 개혁의 의지를 고스란히 담아 성락교회 개혁측의 새로운 출발이 되었던 ‘임마누엘 성회’는 ‘예수를 닮다. 행복을 담다’라는 주제로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정영택 목사(교육목회실천협의회 대표)는 개혁의 완수를 위한 스스로의 연단, 즉 개개인의 회개와 변화를 강조했다. ‘예수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정 목사는 지난 4년여의 불의한 시간을 이겨낸 개혁측 성도들이 이제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본격적인 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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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측의 증경총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개혁측의 강단에 섰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 과거 성락교회와 김기동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던 통합측이 이제는 김 목사의 불의한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혁을 선포한 성도들을 돕는 것으로, 이제 개혁측이 한국교회 안으로 순조롭게 착륙했음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께 강사로 나선 김익현 목사와 황수재 목사도 남을 비난함으로 개혁이 완수될 수 없음을 지적하며, 스스로 변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우리는 지난 4년간 교회를 교회되게, 예배를 예배되게 하기 위해 힘껏 달려왔다. 이제 성도를 성도되게 하는 일에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가 먼저 변화되어 온전한 성도가 되어 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개혁을 더 큰 열매로 허락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측은 고난주간인 3월29~4월2일 5일간 ‘2021년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키도 했다. 주님의 고난과 부활, 구원에 대한 묵상과 감사를 목적으로 한 이번 특별새벽기도회에는 많은 성도들이 온라인을 통해 각자가 속한 장소에서 매일 새벽 5시, 마음으로 함께 했다.

교개협 관계자는 “금번 기도회를 통해 우리 개혁측 성도들이 구원 받은 성도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고난과 부활이 주는 그리스도의 구원의 메시지를 통해 매일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는 부활절을 앞두고, 지역사회를 위한 낮은 섬김을 펼쳤다고 밝혔다. 교개협은 3월25일 도림동과 신길3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역 내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후원품을 전달했다. 이날 교개협은 햇반, 햄, 즉석식품 등의 식료품이 들어 있는 후원상자 110여개를 양 주민센터를 통해 결식아동들에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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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개협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주는 치유의 빛을 세상에 비추기 위한 교회의 사명을 다하고자 작은 마음을 실천에 옮겼다”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결코 소외받는 이가 없는 부활절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교개협이 전달한 후원품은 2월21~28일 8일간 신길본당에서 교육팀 주관으로 진행한 다가치마켓의 수익금으로 구매했다.

개혁측은 개혁을 선포한 이후, 나눔과 섬김이라는 교회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4일 월요일에는 도림동 주민센터에 사과청을 후원했고, 올해 1월28일에는 개혁 성도들이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도림동과 신길3동 주민센터에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매년 연말 소외 이웃을 위한 후원금을 지자체에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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