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와 교수들 “미얀마 군사독재반란 세력은 즉각 물러나라”

  • 입력 2021.04.16 11:47
  • 기자명 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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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학회(회장 왕대일)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 김은규)가 15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미얀마 군사독재반란 세력은 반인륜적 무차별 총질과 폭력, 체포, 구금을 즉각 중지하고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얀마의 폭력적인 군사 쿠데타 세력과 경찰은 여성, 아동, 청소년, 청년 시민과 국민들에 대한 학살을 즉각 중단하고 물러나라”면서 “미얀마 시민들과 민주연합세력이 군부세력에 반대해 펼치는 평화적인 불복종 시위와 저항을 지지하며, 모든 체포된 아웅산 수치와 민주 지도자들과 시민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모든 세계 각국, 대한민국 정부는 미얀마 국민의 생명, 안전,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군사, 무역교역 등을 중지하라”며 “UN은 매일같이 반인도적 범죄를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로부터 국민들에 시급히 ‘보호책임’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군사독재반란 세력은 1962년과 1988년에 이어 2021년 세 번째 쿠데타로,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대통령과 민주인사들을 불법감금하고 민주정부를 찬탈했다. 이들은 60년간 장기 군사독재를 자행하면서 부패를 만연시키며 기득권을 유지해왔다. 앞선 쿠데타 때에도 무력으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수천명의 국민을 살해한 바가 있어, 더 많은 사상자와 희생자가 생길 것에 심히 우려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얀마 시민들이 저항하는 지금의 민주화 운동은 군사독재정권의 부패와 무능에 저항하고, 다양한 소수 민족들의 생존권과 자치권이 존중되는 진정한 민주화의 길로 나가기를 바라면서 참여하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군사독재반란 세력이 야만적인 살해와 폭력과 불법 구금을 못하도록 막고, 군부 독재가 종식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다시 들어설 때까지 군사, 무역교역 중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미얀마교회협의회가 세계교회의 기도와 연대를 호소한 상황에 한국기독교학회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에 소속된 신학자들과 교수들은 지금 벌어지는 미얀마의 군부독재 세력들이 자행하는 살인과 인권침해, 민주주의의 후퇴로 고통받고 억압받는 국민들 그리고 미얀마의 기독교인들과 교회가 민주, 인권, 평화를 위한 십자가의 고통에 동참하며, 민주주의의 부활을 기대하며 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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