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실천신학심포지움 ‘코로나 문명의 전환’ 주제로 개최

  • 입력 2021.04.26 13:34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이정익)가 10일 ‘코로나19, 문명의 전환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국제실천신학심포지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미하엘 벨커(Michael Welker) 교수가 주강사로 나서고, 한동대 손화철 교수와 실천신대 박종환 교수가 참여한다. 심포지움은 유튜브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벨커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세계에서 하나님에 대한 질문에 답한다. 그는 자연의 생명은 필연적으로 다른 생명을 희생시키면서 살아간다고 지적하며, 인간 역시 자신의 힘을 사용하여 다른 생명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결국 창조세계에 있어서 인간의 책임을 묻고 있는데 ‘이 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이 세상과 직면하게 하신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전능은 고통과 고난에서 새롭고 좋은 것을 창조하는데 있다’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또 구체적인 이야기도 하는데, 그 시대 최고의 과학지식을 기반으로 삼은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교회가 희망의 영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 그러면서 ‘피조세계에 대해 인간에게 맡긴 하나님의 통치위임은 인간의 상호 책임감 있는 관계를 요구한다’고 강조한다.

벨커 교수는 독일 신학계에서 몰트만 교수의 대를 잇는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창조와 현실’ 등 다수의 책이 번역되어 있다. 특히 과학과 신학의 대화에 탁월함을 가지고 있으며, 신학뿐만 아니라 여타 학문과의 대화에 치중하며 시대를 통찰하는 학문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국제간학문신학연구소(FIIT)의 대표로 있으며 세계 신학계의 담론을 이끌고 있다.

함께 참여하는 손화철 교수는 한동대학교 교수로 한국에서는 독특하게 ‘과학철학’을 전공하고 있다. 그동안 과학의 발전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주로 해 왔으며 문명의 발전을 꾸준히 관찰해왔다. ‘미래와 만날 준비’,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짓말’ 등 이 시대에 필요한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철학의 관점에서 한국교회에, 그리고 과학과 신학의 만남에서 세계에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국제실천신학심포지움은 5월 10일 오전10시부터 유튜브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계정에서 생중계로 진행된다.(www.gspt.ac.kr)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