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남교회 총신대 장애학우 위한 장학금 전해

  • 입력 2021.04.26 13:5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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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와 성도들이 4월18일 장애인주일을 맞아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을 초청해 ‘장애인과 함께 드리는 예배’를 드리고 총신 장애학우를 위한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재서 총장은 이날 요한복음 9장1~3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 제하의 설교를 통해 장애인들을 위한 관심과 배려를 요청했다.

이 총장은 “장애인들이 자신의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을 믿도록,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스스로 포기하지 않도록 예수님을 믿게 해야 한다”면서 “자존감을 세워주고 격려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가족과 형제, 가까운 친지, 이웃들이 협력해줘야 한다. 사랑으로 감싸는 포용을 가지고 장애인을 불쌍히 여기는데서 멈추지 말고, 후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들이 어깨를 같이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교단(예장합동)에서 1996년 81회 총회에서 모든 산하 교인들이 1년에 1번 장애인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결의했다. 새로남교회처럼 이것을 잘 지키는 교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간증을 전한 코다(Children Of Deaf Adult, 청각 장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비장애인 자녀) 김송은 성도는 “과거 부모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변인들이 자신을 불쌍히 여기고, 초등학교 때 친구 없이 공부방 언니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친구에게 왕따를 당하고 조롱당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출과 스트레스로 입원도 했고, 우울증 약을 복용하기도 했지만 새로남교회 농아부의 코다 수련회를 통해 사랑 받고 베푸는 법을 배워 회복되었다”며 “이 사랑을 바탕으로 위기 청소년 상담사를 비전으로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정호 목사는 “우리 새로남교회가 총신대 장애학우인 후배들과 전도사님들을 위해 작은 사랑을 전달하길 소망한다”며 “우리 마음이 허용에서 포용으로 주의 사랑으로 장애인들을 감싸안고 복음을 전하여 개인과 가족을 살리는데 쓰임받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 성도들은 특송을 맡은 농아 교인들 23명에게 축복송으로 격려했으며, 농아 교우들도 함께 수화로 화답하는 등 감동의 하모니가 연출됐다.

특히 오정호 목사는 수화로 ‘나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주님께서도 여러분을 사랑합니다’라고 전해 농아 교우들과 온 교인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날 새로남교회가 총신대에 전달한 3000만원은 총신대 재학중인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해 귀히 쓰이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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