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구약신학회 “미얀마 군부 쿠데타 강력 규탄”

  • 입력 2021.04.27 17:29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복음주의구약신학회(회장 김윤희, 이하 KEOTS)가 4월24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한 한국복음주의 구약신학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미얀마 군부를 강력 규탄했다.

KEOTS는 미얀마 군부와 경찰 쿠데타 세력을 향해 민간인에 대한 학살과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억류된 지도자와 시민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미얀마 군부와 쿠데타 세력은 스스로 물러나고 시민들의 정부가 수립되고 운영되게 하라면서 미얀마 교회에 대한 박해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UN을 향해 미얀마 시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길 촉구한다며 고난받는 미얀마 교회와 시민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후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KEOTS는 “지난 2021년 2월1일 미얀마 군부가 합법적으로 진행된 선거와 시민의 정부를 부정하고 쿠데타를 일으켰다. 미얀마 군부는 정부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를 비롯한 민주 인사들을 투옥하였다. 이에 대항하여 시작된 미얀마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위는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미얀마 시민들은 세 손가락이 상징하는 ‘자유, 민주주의, 선거’를 요구하며 군부의 폭력적 진압에 맞서 목숨을 걸고 저항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현재 700명 이상의 무고한 생명이 쿠데타 세력 군경의 총에 맞아 죽었고 2500명 이상이 부상당하고 체포되고 구금되고 고문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 중에는 40여명의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미얀마 군부는 위급한 부상자들의 치료조차 막는 만행도 저지르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세계 많은 나라가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이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지만 폭력적인 상황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어서 더 많은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이 너무나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미얀마의 상황에 KEOTS는 “자유와 평화와 민주적 선거를 요구하는 미얀마 시민을 향한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폭력과 학살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사람의 생명을 죽이지 말라는 명령을 위반한 것이며, 생명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죄악”이라고 규탄하고, “미얀마 군부의 무도한 독재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압제와 폭력에서 구원하여 자유롭고 평화롭고 공의가 이뤄지는 나라를 만드시길 원하셨던 만민의 절대적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KEOTS는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생명을 사랑하고 정의를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불의를 막고 공의를 세울 책임이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미얀마 시민들에게 폭력과 살인, 감금과 납치 등 불법적인 폭력을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나아가 “조국의 평화와 질서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고 죽어가는 미얀마의 시민들을 지지한다. 우리는 전 세계 교회에게 아웅산 수치 여사와 지도자들의 석방과 미얀마 시민들의 평화와 자치, 정의와 희망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 미얀마 교회를 지지하며 연대한다”며 “우리는 미얀마의 군부가 물러나고 평화가 하루빨리 오길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와 공의가 미얀마 교회와 시민사회에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