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제41회 정기총회 개최…신임대표회장 진상화 장로 선출

  • 입력 2021.04.30 12:3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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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장로회총연합회(이하 한장총) 제41회 정기총회가 4월3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열려 신임 대표회장에 진상화 장로를 인준하고 회복의 새로운 소망을 나눴다.

취임사를 전한 진상화 대표회장은 “부족한 저를 신임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어려울수록 더욱 기도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알고 기도하면서 겸손하여 한국장로회총연합회에 맡겨주신 주님의 일들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 대표회장은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는 많은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다. 전쟁중에도 계속되던 예배가 소수의 인원으로 또는 비대면 예배인 영상예배를 드리는 등 초유의 경험으로 우리를 위협해 왔다”면서도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는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 소속 교단을 넘어 함께 힘을 모아 나라와 교단과 교회에 든든한 기둥이 되셔서 협력할 때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진 대표회장은 “우리 한국장로회총연합회의 역할이 막중하다.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소명을 위해 저부터 먼저 솔선수범하여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장로님들의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해 직임을 감당해낸 직전대표회장 김종현 장로는 이임사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렸다.

김 장로는 “부족한 사람을 위해 배후에서 지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증경회장님, 자문위원님, 공동회장님 그리고 22만 회원 장로님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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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회원점명과 회순채택, 각부 보고가 순탄하게 이뤄졌고, 임원선거에 들어가 전형위원회의 보고를 만장일치로 받아 진상화 장로는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종현 장로는 40회기 17개 교단 공동회장과 임원들에게 공로패를 증정하며 고마움을 전했고, 축하와 축복 속에 대표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한편 회무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김종현 장로의 인도로 이종식 장로(명예회장)가 기도하고, 마수일 장로(서기)가 사도행전 1장8절 성경봉독한 후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증인과 증언’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지 목사는 “증인이 된다는 것은 사람됨의 문제다. 증언을 한다는 것은 사람됨에 근거한 살아감의 문제다. 사람됨과 살아감은 기독교 신학의 오래된 명제와 일맥상통한다”면서 증언을 하기 전에 참된 증인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마르틴 루터를 비롯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참된 믿음이 올바른 행동의 근거임을 깊이 깨닫고 있었다. 참된 믿음에서 삶의 진정한 변화가 일어난다. 승천하시는 주님은 제자들이 사람됨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채 섣불리 나가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한다고 경거망동할까봐 걱정하셨다”며 “성령이 임하시면 먼저 사람이 된다. 그러고 나서 일하게 된다. 일이 사람보다 앞서면 실패한다”고 경계했다.

또한 “오늘날의 한국교회가 사도행전 1장8절 말씀의 본디 뜻을 새겨들어야 한다. 증인이 되지도 못한 채 나가서 증언하는 일이 많다. 그런 증언 곧 그런 전도는 사실상 성경에서 말씀하는 증언이 아니다”라며 “제대로 증인이 된 사람의 삶은 일상과 인격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낸다. 예수님이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으니 뼛속까지 예수님을 닮아야 마땅하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중의 삶이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목사는 “문제는 이미 믿고 있는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것이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진실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관건이다. 이미 믿는 사람들이 회개하고 고쳐 믿는 것이 복이다”라며 “이 아름다운 복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장로님 여러분의 삶과 사역에 넉넉하기를 바란다. 이 힘이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로 큰 강물처럼 흐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축복했다.

배영진 장로(회계)의 헌금기도 후 정재학 목사(지산교회)와 정도영 장로(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 회장), 김경웅 장로(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대표회장)가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고, 노성배 장로(총무)의 광고, 지형은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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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도영 장로는 “오래 전부터 한국장로회총연합회와 남가주장로협의회가 연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교회를 섬기고, 성도들에게 신앙의 모범이 되기 위해 기도하며, 그들을 섬기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게 하심을 감사드린다”면서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제40회기 한장총을 은혜 가운데 모든 사역을 잘 감당하신 김종현 대표회장님께 축하드리고, 이번 총회에서 선임되시는 진상화 장로님에게 축하드린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한장총을 은혜롭게 이끌어 가시도록 기도하겠다”고 축하를 전했다.

한국장로회총연합회 제41회기는 5월7일 첫 임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각 교단 장로회간의 연합사업과 복음선교, 사회봉사를 통해 민족복음화에 이바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장총 제41회기 임원은 △명예회장 김종현(예성) △대표회장 진상화(기성) △총무 노성배(기성) △부총무 박병욱(개혁) 손차수(국군) 이문규(고신) 김일수(기장) △서기 최광배(백석대신) △부서기 송광우(그리스도) 양호영(합동) △회의록서기 임완섭(대신) △회의록부서기 최석기(통합) 탁홍식(백석) △회계 이광섭(예성) △부회계 전원일(기감) 김위식(합신) △감사 박승원(나사렛) 한승열(기-서대문) 최병익(기-여의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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