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생명나눔 문화의 메신저 ‘온(溫)택트 1기’

  • 입력 2021.05.15 22:16
  • 기자명 김선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 생명나눔 문화의 메신저 ‘온(溫)택트 1기’100.jpg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택트 1기 발대식에 참석한 15명의 학생들의 모습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본부)는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溫)택트 1기’ 발대식을 진행해 15명의 단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8일 오후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본부 사무실에서 진행된 발대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고려해 대표학생 4명만 참여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비대면 방식(Zoom Meetings)으로 함께했다.

앞서 본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3월29일부터 4월18일까지 전국에 있는 17세~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溫)택트 1기’를 모집했다. 이에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거나 평소 생명나눔에 관심이 많았던 학생들 60여 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심사를 거쳐 15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날 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만남이 제한된 언택트 시대에 생명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온택트 1기로 활동하게 된 학생들을 환영한다”며 “장기기증의 따뜻한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청소년들에게 전해 생명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메신저가 되어 달라”는 뜻을 전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정승민 군(19)은 “장기기증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청소년들이 여전히 많다”며 “홍보단 활동을 통해 생명나눔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재고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문화를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성화 고등학교 간호과에 재학 중인 안현진 양(19)은 비대면으로 함께하며 “혈액투석실과 중환자실에서 실습하며 장기부전 환자들의 고통을 알게 됐다”며 “생명나눔 운동을 통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 생명나눔 홍보단 ‘온(溫)택트 1기’는 5월부터 두 달간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올바른 생명의 가치관을 알리는 홍보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주요활동은 자신의 SNS에 매주 1회 이상 장기기증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으로 5월 가정의 날을 맞이해 본부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장기기증인 유가족의 날인 ‘Rose D(Donor Family)-day’ 캠페인을 알리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장기기증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알기 위해 설문지를 직접 만들어 친구 3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하고,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을 취재한 기사를 작성하여 장기기증에 대한 또래 집단의 공감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본부는 이후 우수 단원 포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사업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생명나눔의 주체가 되어 홍보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장기기증을 더 깊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택트 2기’ 모집은 다가오는 7월 말부터 3주간 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9년 7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령이 개정되면서 만 16세 이상이면 부모의 동의 없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