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UN에 ‘동양인 혐오 확산문제’ 개입 촉구 서한 보내

  • 입력 2021.05.17 16:24
  • 기자명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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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이하 세기총)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에게 최근 미국과 유럽에 만연되고 있는 ‘동양인 혐오 확산’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세기총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는 11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세기총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750만 한국인 디아스포라와 함께 하는 단체인 만큼 미국과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혐오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혐오를 통해 해결되는 문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세기총은 서한을 통해 UN이 인종차별 행위와 증오범죄로부터 동양인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과 함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천 방향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세기총은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중국이 지목되면서 최근 동양인에 대한 혐오감정과 혐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 세계로 흩어져 있는 750만 한국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다”며 “특히 지난 3월16일 애틀란타에서 있었던 백인 남성의 총격으로 인해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한 8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일이 있었으며 ‘BTS는 코로나 같다’고 언급한 독일의 라디오 방송 등은 동양인 혐오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제는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폭행이 일회성이나 미국 일부지역에서 끝나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세기총은 “최근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아시아인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가 21% 증가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며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범죄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면서 “또 뉴욕 아시아계 변호사협회가 최근 펴낸 보고서에도, 지난해 10월까지 뉴욕 경찰에 신고된 아시안 혐오범죄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배나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코로나19 이후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등 서구권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셜미디어네트워크에서는 코로나19가 동양에서부터 왔다며 동양에 대한 혐오가 공공연해지면서 사회 문화 전반에 동양인 혐오가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이 존엄하다는 생각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 역사와 함께 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혐오로 해결되는 문제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세기총은 “그러기에 유엔은 1948년 발표한 세계인권선언을 통해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또는 그 밖의 견해, 민족적 또는 사회적 출신, 재산, 출생, 기타의 지위 등에 따른 어떠한 종류의 구별도 없이, 이 선언에 제시된 모든 권리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세계인권선언 2조)’고 발표했다. 특히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촉발된 인종 차별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을 회원국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에 총장님께서 유엔의 모든 회원들과 함께 동양인들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와 증오범죄로부터 동양인들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 특히 미국과 유럽 각 국가의 정부들이 인종차별에 따른 동양인의 차별로 인해 생명과 인권이 유린될 수 없도록 강력한 요구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동양인들을 향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천 방향을 제시해 주실 것을 요구한다”며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는 아시아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더 나아가 인류 공영의 발전을 위해 귀하께서 한마음으로 함께 하여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 아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 전문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님께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님과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는 UN이 오랜 기간 인류의 인권을 위해 모든 노력과 헌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2013년 3월 8일 설립되어 전 세계에 흩어진 750만 한국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함께 민족 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한 선교적 과제에 집중하면서 하나님의 명령하신바 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그동안 세기총은 전 세계에 50개 지회를 두고 ‘한반도 자유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운동 사역’을 비롯해서 ‘다문화(이주민)가정 섬김 사역’, ‘세계한인교회 연합 사역’, ‘ 대한민국 이주민 희망봉사단 사역’, ‘해외동포 후원 사역’, ‘소외된 독거노인과 쪽방촌 어르신들을 섬기는 사역’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일천만 크리스천이 한마음으로 750만 한국인 디아스포라들이 건강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긍심을 주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중국이 지목되면서 최근 동양인에 대한 혐오감정과 혐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 세계로 흩어져 있는 750만 한국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특히 지난 3월 16일 애틀란타에서 있었던 백인 남성의 총격으로 인해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한 8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일이 있었으며 “BTS는 코로나 같다”고 언급한 독일의 라디오 방송 등은 동양인 혐오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폭행이 일회성이나 미국 일부지역에서 끝나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최근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아시아인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가 21% 증가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며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범죄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뉴욕 아시아계 변호사협회가 최근 펴낸 보고서에도, 지난해 10월까지 뉴욕 경찰에 신고된 아시안 혐오 범죄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배나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코로나-19 이후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등 서구권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도 소셜미디어네트워크에서는 코로나-19가 동양에서부터 왔다며 동양에 대한 혐오가 공공연해지면서 사회 문화 전반에 동양인 혐오가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존엄하다는 생각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 역사와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혐오로 해결되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유엔은 1948년 발표한 세계인권선언을 통해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또는 그 밖의 견해, 민족적 또는 사회적 출신, 재산, 출생, 기타의 지위 등에 따른 어떠한 종류의 구별도 없이, 이 선언에 제시된 모든 권리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세계인권선언 2조)”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촉발된 인종 차별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을 회원국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총장님께서 유엔의 모든 회원들과 함께 동양인들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와 증오범죄로부터 동양인들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각 국가의 정부들이 인종차별에 따른 동양인의 차별로 인해 생명과 인권이 유린될 수 없도록 강력한 요구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동양인들을 향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천 방향을 제시해 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는 아시아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더 나아가 인류 공영의 발전을 위해 귀하께서 한마음으로 함께 하여 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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