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70차 정기총회 강희욱 총회장 선출

  • 입력 2021.05.17 22:5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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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제70차 정기총회가 17일 충주 순복음번영로교회(이수희 목사)에서 열려 강희욱 목사(순복음만백성교회)를 총회장에 선출했다.

‘하나님의 선물로 사는 사람들, 은혜와 감사로 세워지는 총회!’(전 3:12~13)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정기총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임총회장 강희욱 목사는 “그동안 총무 2년, 부총회장 3년을 하면서 특별히 교단 분열의 아픔과 쓰라린 시련이 무엇인가를 현장에서 보고 느꼈다. 총회의 정통성을 세워가는 가운데 각고의 수고와 찬바람도 맞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기하성 정통총회의 소중함을 알았다”고 술회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나를 기하성에 세우셨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하나님의 큰 역사를 나타내는 축복으로, 진심으로 여러분을 섬기며 맡겨진 사역을 감당하겠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특히 “총회장 임기 동안 1953년 4월8일 하나님께서 우리 기하성을 세우신 뜻을 절대로 받들어 생명의 영이신 성령님, 능력의 영이신 성령님,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 기도하게 하시고 간구하게 하시는 성령님과 함께 기도하는 총회가 되도록 일조하겠다”며 “총회 뿐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 모든 산하 교회들이 저녁마다 기도 소리가 울려퍼지고 성령의 불이 임하여 퍼져나가는데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듣겠다. 독단적이지 않고 일방적이지 않고, 모든 사안을 상의하고 협의하면서 풀어나가겠다“며 ”하나님께서 큰 은혜 주시는 건강한 총회, 든든한 총회, 미래를 준비하는 총회로 하나님께서 왕성하게 세워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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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를 전한 직전총회장 유영희 목사는 “자랑할 것도 없고 스펙도 없는 저를 사용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 처음 이 일이 닥쳤을 때는 두려웠고, 못하겠다고 떼를 쓰기도 했지만 오직 심부름을 하며 지나온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유 목사는 “감히 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주님은 은혜로 우리 교단을 정통교단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게 하셨고, 학교법인을 당당하게 지켜내게 하셨다. 부끄러운 모습으로 걸어가게 하지 않으시고, 감히 부를 수 없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게 하셨고, 감당할 수 있는 사명도 허락하셔서 감사를 고백하게 하셨다”며 “남은 사명 감당하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영희 목사는 총회장을 이임하고 ‘학교법인순총학원 특별대책위원장으로 제70차 총회를 섬기게 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하성 정기총회에서는 과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가입 결의가 규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NCCK를 탈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발의자는 “현재 동성애나 차별금지법 등 NCCK에 대한 굉장한 고민들이 있다. NCCK 가입은 교단의 신조와 관계된 결정이기에 2/3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과반수 조금 넘는 숫자로 통과시켜버렸다. 결의 과정 자체가 흠결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NCCK가 세월이 흐르면서 자유주의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리가 결의한 것이니 규칙사항으로 만장일치 철회하고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하성총회는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에 위임하여 당시 결의가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사실을 확인하고 규칙대로 진행해 나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강희욱 총회장은 “총회 안에는 여러 소리들이 많다. 얼마든지 주장도 발언도 할 수 있다. 여러 의견들을 잘 종합해서 우리 총대원들의 뜻이 최종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하성 제70차 정기총회는 전태식 목사와 이경은 목사로 대표되는 ‘무지역1지방회’가 교단에 가입한 뒤 처음 열리는 자리여서 큰 관심을 받았다.

더욱이 전태식 목사와 이경은 목사 부부가 동시에 교단 부총회장에 선출되면서 큰 경사를 맞았다. 순복음을 대표하는 부흥사로서 아바드리더 운동을 이끌고 있는 이들 부부를 향한 교단 안팎의 관심과 기대가 더해가고 있다.

하지만 전태식 목사와 이경은 목사는 성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정기총회에는 자진하여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하성 제70차 총회 임원은 △총회장 강희욱 목사(순복음만백성교회) △부총회장 허중범 목사(대영순복음교회) 전태식 목사(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 이기봉 목사(순복음함평교회) 이경은 목사(순복음진주초대교회) △총무 우시홍 목사(금호순복음교회) △서기 이영복 목사(하남순복음교회) △재무 김훈남 목사(순복음열린교회) △회계 박태하 목사(순복음봉덕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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