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개역개정판 성경 재개정 허락

  • 입력 2021.05.28 08:5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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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가 5월25일 제135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사장에 이정익 목사, 부이사장 양병희 목사 등 신임원을 선임하는 한편,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을 재개정하도록 허락했다.

이 외에도 서기 김순권 목사, 회계 김경원 목사가 선임됐고, 실행위원에는 김현배 목사, 김동권 목사, 정하봉 목사, 이용호 목사, 이선균 목사, 손인웅 목사가 선임됐다.

특히 사장 보고를 통해 사업을 보고한 권의현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예배 제한과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성서 보급이 상당히 감소됐다. 성서용지 등 원자재 가격과 해상 운임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서 해외 성서 수출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성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6개국 미자립 성서공회에 18만6948부의 성경을 기증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금년 상반기에 국내성서 보급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10만1503부가 감소한 15만9823부의 성경을 보급했다”면서 “하반기 중에 성경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취리히 성경해설-성경전서 개역재정판>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 성서 보급에서도 “금년 상반기에 77개 나라에 80개 언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만9541부가 감소한 148만60부의 성서를 제작해 보급했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이동 제한 조치 등으로 인해 자매 성서공회들의 성서 보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제작이 완료된 성서의 발송 연기를 요청하거나 성서 제작 일정을 조정하여 주문이 감소하고 있다. 계속해서 자매 성서공회들의 성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온라인 소통과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 및 제본 개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권 사장은 “본 공회에서는 세계 성서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지원하는 재정적 인적 지원과는 별도로,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서공회들에 성경을 제작하여 무상으로 기증하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지역의 기니 니제르 베낼 차드 등 19개국, 중남미의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 등 10개국,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태국, 유럽 중동 지역의 세르비아 알바니아 등 6개국 성서공회에 성서를 지원했다”고도 보고했다.

덧붙여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교회와 찬성회원들이 해외 성경 보내기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헌금을 보내줘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억8000여만원이 증가한 총 25억여원이 답지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권 사장은 “전 세계 미자립 성서공회들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성서 보급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디지털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는 온라인 예배와 선교 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공회에서 기증하는 성경이 해당 지역에서 교인들의 신앙생활과 선교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감사 인사를 전해 왔다”면서 “본 공회에서는 한국교회와 협력하여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필요로 하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성경을 보급할 수 있도록 모금 활동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한편 2012년 12월 시작된 젊은이들을 위한 <새한글성경>(가칭) 번역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기초 번역과 1차 번역 검토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장 검토는 80%, 기초번역자들의 재검토는 61%, 최종 번역 검토는 47%가 이뤄졌다. 성경 본문과 함께 다양한 매체로 볼 수 있는 본문 해설, 그림, 사진, 지도, 영상 자료 등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하반기 중에는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가칭)을 출판하고 온라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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